Highlights
- 하원 25석 중 13석 차지했던 태즈매니아 자유당, 히키 의원 탈당으로 소수 정부 전락
- 피터 구트윈 태즈매니아 주총리, 5월 1일 조기 주총선 발표
- EMRS 설문조사: 자유당 구트윈 주총리 지지율 61%, 노동당 레베카 화이트 당수 지지율 26%
자유당 정부가 소수 정부로 전락함에 따라 태즈매니아 주민들이 조기 주총선을 위해 투표소로 향하게 됐다.
오늘 피터 구트윈 태즈매니아 주총리는 2022년 5월 이후로 예정됐던 주총선을 오는 5월 1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구트윈 주총리는 “태즈매니아가 소수 정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당할 수 없기에 조기 총선을 실시하게 됐다”라며 “이번 선거는 태즈매니아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누가 강력하고 안정적인 정부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선거”라고 말했다.
태즈매니아 하원 의석은 총 25석으로 자유당 정부는 지난 2018년 주총선에서 13석을 확보하며 연임에 성공했다. 자유당 정부가 태즈매니아에서 연임에 성공한 것은 22년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13석을 확보했던 자유당의 의석은 히키 하원 의장의 탈당으로 12석으로 줄게 돼 소수 정부로 전락하게 됐다. 노동당은 여전히 9석, 녹색당은 2석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다음 총선에서 자유당 후보로 공천 받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은 히키 의원이 전격적으로 자유당을 탈당함에 따라 히키 의원은 이제 무소속 신분이 됐다.
이런 가운데 히키 의장은 이번 주 면책 특권을 이용해 자유당 에릭 아베츠 연방 상원 의원이 성폭행 피해를 폭로한 브리타니 히긴스 씨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아베츠 상원 의원은 자신은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한편 정계에서는 구트윈 주총리가 조기 총선을 결정한 배경으로 주 경계 조기 봉쇄 조치를 포함한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조치에 주민들의 지지가 이어져 왔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지난 2월 EMRS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1%가 구트윈 주총리를 지지했으며, 노동당의 레베카 화이트 당수는 26%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선호 정당을 묻는 질문에서도 자유당은 52%의 지지율을 받으며, 27% 지지율을 받는데 그친 노동당에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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