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스타 카지노(The Star)가 12세 소녀를 포함해 미성년자가 도박과 음주를 하다 적발된 세 건의 사건에 대해 벌금 9만 달러를 물게 됐다.
이 소녀의 어머니는 출구 문을 통해 딸을 몰래 들여보내고, 아이를 주 게임장으로 데리고 가 17분 동안 포키 머신에서 21건의 배팅을 하는 것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국에서 관광비자로 호주를 방문한 여행객들로, 카지노를 떠나려고 할 때 보안요원에 의해 적발됐으며, NSW 독립 주류 및 도박 관리 공단(Independent Liquor & Gaming Authority, ILGA)은 이를 심각한 기준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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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GA필립 크로포드 국장은 "어린 소녀의 부모가 딸이 혼자 도박을 하도록 놔두고 그렇게 기만적인 방법으로 카지노 출입을 도왔다는 것이 상당히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또 ILGA 수사 및 중재 담당 데이빗 번 국장은 출구 문을 통해 미성년자가 몰래 들어오려는 시도는 스타 카지노가 대비했어야 할 명백한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번 국장은 "스타 카지노는 위험을 관리하는데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일단 아이가 게임장에 머무를 때, 그들이 직원들이 포키 머신을 하고 있는 매우 어린 아이를 알아차릴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이 가족이 카지노를 떠날 때 돼서야 발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사건은 17세 청소년이 스타 가지노에 출입해 술을 마시고 42번의 룰렛과 22번의 포커 배팅을 하다가 보안요원에 의해 쫓겨난 사건이다.
이 청소년은 자신의 운전 면허증을 소지한 채 카지노에 들어갔고, 미성년자인 것이 발각되기 전까지 3시간 반 동안 직원들과 적어도 15번 정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16세 소녀도 신분증을 요구받지 않고 VIP 검문소를 통해 카지노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 학생은 주 게임장에서 신분증을 요구받았을 때, 가짜 운전 면허증을 제시했으며 술을 제공받기도 했다.
번 국장은 "두 아이 모두 불법 출입이 발견될 때까지 여러 명의 직원들과 교류했을 정도로 아주 오랜시간 지속됐다." 라고 설명했다.
CCTV에 따르면 17세 소년의 경우 총 15명의 직원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포착됐다.
더스타 카지노는 2019년 3월과 7월 사이에 발생한 다음 세 가지 사건을 모두 자체 보고했지만, 12세 소녀가 연루된 사건에 대해 6만 달러, 나머지 십대 두 명과 관련한 사건에 각각 1만 5천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더 스타(The Star)는 2019년에만 총 32건의 미성년자가 카지노의 제한된 구역에 접근했다고 보고했으며 2018년에는 35건의 사례를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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