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상담 서비스단체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클럽과 카지노가 문을 닫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케언밀라 연구소(Cairnmillar Institute) 클리닉 서비스의 맨디 테일러 대표는 SBS 뉴스에서 기존에 도박 중독 상담자 그룹과 다른 새로운 고객층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테일러 대표는 "확실히 도박을 접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물론 온라인 도박이 대다수"라면서 “과거에는 사교성 도박이 더 많았다면 요즘에는 재택근무나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도박 형태가 변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분석 컨설팅업체인 알파베타(AlphaBeta)와 신용회사 아일리온(Illion)이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셧다운 기간 온라인 도박 산업이 빠르게 성장했다.
코로나19 셧다운으로 클럽과 카지노가 문을 닫은 첫 주 동안 온라인 도박 수요는 67% 증가했다.
테일러 대표는 호주에서 경마와 그레이하운드 경주는 일부에서 계속되고 있지만 겜블링 분야에서는 포커 머신을 그대로 모방한 온라인 카지노와 온라인 게임으로 온라인 도박꾼들이 점점 더 이동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도박에는 신용 카드 사용 금지, 배팅 및 출금 한도, 자체 퇴출 명령 옵션과 같이 실제 도박 시설에서 행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통제 및 제한 사항이 없다.

The online gambling space is not regulated in Australia. Source: AAP
테일러 대표는 “(온라인 도박 게임은) 물론 제한선이 없기 때문에 실제 도박 시설에서는 할 수 없었던 신용 카드 한도 최대치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도박 중독 상담자 중 한 명은 자신의 아내가 식료품을 사러 갔을 때 신용카드 한도가 초과돼 결제를 못하게 되면서 도박 문제가 알게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코 스스로 도박 중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온라인 도박에 신용카드 사용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온라인 세계에는 신용카드 한도가 없기 때문에 이런 것에 대한 제한 없이는 사람들이 자신이 얼마나 도박을 했는지 모를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케언밀라 연구소는 급증하는 상담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도박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 온라인 원격 건강 교육 세션을 제공하고 있다.
심리학자로 20년 이상 일해 온 테일러 대표는 지원 없이는 팬데믹 상황에서 온라인 도박 피해율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재정 상황이 좋아지면 더 많이 도박에 심취하지만 재정 상황이 정말 열악할 때도 더 많은 도박을 한다. 수입이 없고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돈이 절실히 필요할 때, 바로 지금같은 시기에 도박 문제가 어김없이 대두되는 것을 실제로 볼 수 있다.”라고 테일러 대표는 덧붙였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 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호흡이 곤란하거나 긴급 의료 상황이 발생한다면 000으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