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의사협회의 존 홀 박사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행객들이 농촌 지역 사회에 코로나19를 전염시키고, 제한된 의료 자원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현실적인 우려가 존재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 “시골로 여행을 가겠다는 생각은 정말 나쁜 생각”이라며 “자신의 집에 머물 필요가 있다. 자가격리를 시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 의사협회는 휴가객들이 바이러스를 피하기 위해 캐러밴 차량을 몰고 대도시들을 빠져나가고 있다는 보도 내용에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홀 박사는 이들이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해를 끼칠 수 있다며 “여행을 하는 지역 사회를 위험에 빠뜨릴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의 필수 의료 자원에 부담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Rural Doctors Association of Australia President John Hall. Source: RDAA
이는 도시에서 온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더 고립된 지역 사회로 확산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연방 정부와 주 정부의 정치인들은 국민들이 휴가 계획을 취소하고 집에서 자가 격리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의 일부 사업자들이 광고를 통해 “외딴 지역의 호화로운 집에서 자가격리를 할 수 있다”라고 홍보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처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호주 내 상당수의 주와 테리토리들은 필수적인 방문객 외의 외부인 방문을 금지하고 있으며, 다른 주에서 온 방문객에게는 14일간 자가격리를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주 경계 출입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주는 현재 뉴사우스웨일즈 주와 빅토리아 주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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