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서부 호주 주와 타즈매니아 주는 외부인들이 주를 방문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화요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남부 호주 주와 서부 호주 주의 경계 지역에는 꼬리를 문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화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부 호주 주 진입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던 마크 맥고완 서부 호주 주총리는 “대기 행렬에 끼어 있는 사람들도 1시 30분 이후부터는 서부 호주 주에 진입한 후 14일 동안 자가 격리 조치를 실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이는 매우 특수한 상황으로 경계 지역에서 매우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지역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규칙을 도입한 만큼 여러분들의 인내와 이해심을 당부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행객으로 서부 호주에 들어오기를 원한다면 너무 늦었다. 오지 말라”라고 당부했다.
서부 호주 주는 주 내에서도 지역 간의 이동을 제한할 예정이며, 주민들에게 다른 주로의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호주에서는 퀸슬랜드, 타즈매니아, 남부 호주, 서부 호주, 노던 테리토리, ACT(캔버라)가 경계 지역을 봉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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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오브 타즈매니아’ 관광객 거부
이런 가운데 타즈매니아에 들어가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이용해 왔던 ‘스피릿 오브 타즈매니아’ 유람선 이용도 어려워졌다. 타즈매니아 주정부는 유람선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여행객들도 대부분의 경우 돌려보내질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구튼윈 타즈매니아 주총리는 화요일 집으로 돌아오는 타즈매니아인과 필수적인 여행객들만 TT-라인 배스해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구튼윈 주총리는 여객선 이용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주정부가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여러분이 타즈매니아를 여행하기 원한다면, 그 여행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며 올 수 없다. TT-라인을 타지 말라”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가 할 일은 여러분을 돌려세우고 돌아가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욱 강경한 봉쇄 조치 이뤄질까?
구트윈 주총리는 현재 주내에서는 필수 서비스만 운영이 되고 있으며, 보다 강경한 폐쇄 조치가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한 과정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타즈매니아 시민들에게 매우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 만약 우리가 보다 신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조언이 있다면 우리는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요일 기준으로 타즈매니아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28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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