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서울시와 경기도가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 금지’ 행정 명령을 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75명, 서울에서 49명 발생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유흥시설에 대한 무기한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린 데 이어 경기도 역시 도내 모든 클럽 등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한편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마지막까지 더욱 경계하며 방역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유흥시설 집단 감염을 언급하며 “비록 안정화 단계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밀집하는 밀폐된 공간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 중국 이외 지역에서 코로나19 최대 감염자 수를 기록했던 한국은 광범위한 검사와 공격적인 추적, 첨단 기술을 접목한 앱의 활용 등으로 확진자 수를 현저히 감소시켰다.
특히 다른 선진국들과 달리 광범위한 봉쇄 조치 없이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10명 미만으로 유지시키며 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켜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2차 대유행에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그러나 그때까지 일상 복귀를 마냥 늦출 수 없다”라며 “정부는 장기전의 자세로 코로나19에 빈틈없이 대처하겠다. 국민들께서도 일상생활로 복귀하면서도 끝까지 방역수칙을 잘 지켜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 warns of a second wave of coronavirus. Source: Kydpl Kyodo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라며 "국회가 동의한다면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제도를 도입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 감염병 연구소 설립도 추진할 것"이라며 "공공보건 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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