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영국 향하던 보트 침몰… 이주민 최소 31명 사망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향하던 난민 희망자를 태운 보트가 침몰해 최소 31명이 숨졌다.

A migrant carries her children after being helped ashore from a RNLI (Royal National Lifeboat Institution) lifeboat at a beach in Dungeness, on the south-east coast of England, on November 24, 2021, after being rescued while crossing the English Channel.

A migrant carries her children after being helped ashore from a lifeboat at a beach in Dungeness, on the south-east coast of England, on 24 November. Source: AFP

Highlights
  • 프랑스 떠나 영국으로 향하던 보트 침몰… 난민 희망자 최소 31명 사망
  • 사망자에 여성 5명, 어린이 1명 포함
  • 프랑스 당국, 연초 이후 영국행 시도한 사람 3만 1,500명 달해
프랑스 당국이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향하던 보트가 칼레 항구 앞바다에 침몰해 최소 31명의 이주민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해협이 묘지가 되도록 놔두지 않겠다”라며 이번 비극의 책임자를 밝혀 내겠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 가장 깊이 있는 가치인 휴머니즘과 각 개인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을 언급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민자 문제에 직면한 유럽 장관들의 긴급회의를 요청했고,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 장관 역시 “국제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다르마냉 장관은 이번 사고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4명이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Migrants are helped ashore from  lifeboat at a beach in Dungeness, on the south-east coast of England, on 24 November, 2021.
A child is helped ashore from a lifeboat at a beach in Dungeness, on the south-east coast of England, on 24 November, 2021. Source: AFP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목요일 각료들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카스텍스 총리는 트위터에 “해협의 참사는 비극”이라고 표현했다.

프랑스 당국은 앞서 어부가 경보음을 울린 후 헬기 세대와 보트 세대가 출동해 현장을 수색했고 시신과 의식을 잃은 사람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역시 위기 대책 회의를 열고 “해상에서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것에 충격과 섬뜩함,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이어서 “범죄 밀수업자들이 사람들의 고통과 비참함을 악용하고 있다”라며 실종자와 부상자들이 염려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이민자들이 해협을 건너기 위해 보트를 이용하기 시작한 2018년 이래 최악의 단일 인명 피해 사건으로 평가된다. 최근 들어 프랑스와 영국 사이 해협을 건너는 난민 수가 늘어나며 양국 간의 긴장감 역시 고조되고 있다.

프랑스 당국에 따르면 연초 이후 영국행을 시도한 사람의 수는 3만 1,500명에 달하며 해상에서 구조된 사람의 수만도 7,800명에 이른다.

영국은 난민들이 해협을 건너지 못하도록 프랑스가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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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5 November 2021 10:48am
Updated 25 November 2021 10:51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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