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국 대선은 사기라고 주장하며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도전할 의향을 나타냈다.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놀라운 4년이었다. 우리는 4년을 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4년 후 다시 보자”라고 발언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장면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11월 3일 미국 대선이 펼쳐진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공개 석상과는 거리를 둔 채 부정 선거 의혹에 대한 격앙된 트윗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빌 바 법무 장관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조사 결과 이번 선거에서 다른 결과를 가져올 만한 선거 부정을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전까지 바 장관은 우익 언론에서 영웅적 존재로 평가받아 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확실한 지지자 중 한 명으로 불려왔다.

In this file photo from July 2020, President Donald Trump listens to Attorney General William Barr speak to reporters in the Oval Office of the White House. Source: AAP
한편 NBC 방송은 조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1월 20일에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선거 운동을 시작할 가능성에 대해 측근들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선서 당일인 1월 20일에 2020년 대선 선거 운동 관련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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