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관광 중 보트 실종… 호주인 4명 수색 작업 진행 중

호주인 관광객 4명이 탑승한 나무 쾌속정이 인도네시아 아체 해역에서 실종돼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A man wearing a suit and a woman in sunglasses smile.

Elliot Foote (left) and Steph Weisse are among four missing Australians. Credit: Supplied

Key Points
  • 인도네시아 아체 해역에서 나무 쾌속정 실종
  • 호주인 엘리엇 풋, 스태프 와이즈, 윌 티글, 조던 쇼트 실종
인도네시아 아체(Aceh) 자치구 해역에서 호주인 4명이 실종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실종된 호주인은 엘리엇 풋(Elliot Foote), 스태프 와이즈(Steph Weisse), 윌 티글(Will Teagle), 조던 쇼트(Jordan Short)로 아체 싱킬 지역의 사랑 알루(Sarang Alu)와 반야크 섬(Banyak islands) 부근에서 나무 쾌속정을 타고 있었다.

당시 호주인 12명과 인도네시아인 5명이 두 대의 쾌속정에 나눠타고 피낭섬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 지역은 백사장이 펼쳐진 곳으로 서핑하기 좋은 파도로 유명한 관광지다.
A map showing Aceh Singkil district in Indonesia's Aceh province.
Credit: Kenneth Macleod / SBS News
쾌속정은 일요일 오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약 1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니아스섬의 노스 나이스 항구를 떠났으며, 이후 많은 비가 내리고 악천후가 이어졌다.

니아스 수색 구조 당국은 월요일 일행 중 10명은 사랑 알루 섬에 머물며 피신을 결정했지만 다른 일행은 관광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피낭섬 리조트 측은 승객 10명이 탄 쾌속정이 무사히 도착했지만 앞서 출발한 쾌속정은 보이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현재 이 지역에는 최소 2척의 구조정과 의료용 보트가 투입돼 수색을 진행 중이다.
외교통상부는 수색과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 인도네시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영사 지원을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월요일 밤 성명서를 발표하며 실종자들이 발견될 수 있다는 희망을 계속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이들이 바다에서 실종됐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으며 이들이 발견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라며 “수색과 구조 작업 과정에서 계속해서 도움을 준 인도네시아 당국과 호주 정부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1만 7000개 이상의 섬이 있는 군도로 페리와 보트가 일반적인 운송 수단이다. 하지만 느슨한 안전 기준과 과적 문제로 종종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앞바다에서는 과적 여객선이 전복돼 15명이 사망했다.

2018년에는 북수마트라의 한 호수에서 약 200명이 탑승한 초만원 여객선이 침몰해 167명이 사망했다. 앞선 1999년 2월에는 332명이 탑승한 초만원 여객선이 침몰해 20명만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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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5 August 2023 10:10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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