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슨 연방 총리 “퇴임 전 트럼프 대통령과 작별 인사 계획 없다”

퇴임을 앞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이번 주 백악관을 떠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인 작별을 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US President Donald Trump and Prime Minster Scott Morrison shake hands during an event at Pratt Industries in Wapakoneta, Ohio.

US President Donald Trump and Prime Minster Scott Morrison shake hands during an event at Pratt Industries in Wapakoneta, Ohio. Source: EPA

미 의사당 폭동 사건의 여파 속에서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퇴임 전 대화할 용의가 없다고 밝혔다. 모리슨 연방 총리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패배 이전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지 않아 왔다.

하지만 모리슨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 의사당을 습격한 지지자들을 선동한 것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비판을 삼가고 있다. 몇몇 세계 지도자들은 트럼프가 의사당 폭동을 선동하는 데 관여했다고 개인적인 비판을 내놨지만 모리슨 총리는 특별한 비판을 하지 않고 있는 것. 대신 모리슨 총리는 “매우 괴롭다”, “매우 실망스럽다”라는 논평을 내놨다.

모리슨 연방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임 기간 호주와 미국의 동맹의 힘을 과시하며 친밀한 관계를 나누는 모습을 수차례 보여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모리슨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에 백악관을 떠나기에 앞서 개인적으로 작별을 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화요일 모리슨 총리는 기자들에게 “그럴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모리슨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 종료를 며칠 앞둔 화요일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당국자는 이번 통화에서 양국 지도자들이 인도-태평양에서의 강력한 협력 관계에 감사를 표하고 호주와 미국의 강력한 동맹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미국과 호주의 관계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우리의 관계가 이전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차기 행정부와의 약속을 제의한 점을 진심으로 환영했다”라며 “나는 우리가 본 모든 끔찍한 일들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차기 행정부 간에 긍정적인 참여가 있다는 점을 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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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 January 2021 8:37am
By Tom Stayn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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