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슨 연방 총리 ‘퀸즐랜드 주정부, 투움바 인근 격리 캠프 제안’ 거부

빅토리아 주정부와 노던 테러토리 정부의 격리 캠프 제안을 검토 중인 연방 정부가 퀸즐랜드 주정부의 계획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during Question Time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during Question Time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Source: AAP

연방 정부가 빅토리아 주정부와 노던 테러토리 정부의 격리 캠프 제안을 협의 중인 가운데 퀸즐랜드 주정부의 계획에 대해서는 거부 의사를 밝혔다.


주정부 격리 캠프 건설 방안에 대한 연방 정부 입장

  • 노던 테러토리 - 농장 근로자 격리 시설 활용 방안 검토 중
  • 빅토리아 - 멜버른 미클레엄 북부 격리 시설 건설 방안 검토 중
  • 퀸즐랜드 – 투움바 인근 격리 캠프 제안 ‘거부’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다윈의 블라딘 포인트 워커빌리지 캠프와 멜버른에서 40킬로미터 떨어진 연방정부 부지 내의 또 다른 캠프에 대한 종합 계획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모리슨 총리는 현재 미군 해병대 격리 시설로 사용 중인 블라딘 포인트 워커 빌리지 캠프를 호주에 도착하는 새로운 농장 근로자들을 위한 격리 시설로 사용하는 방안을 마이클 거너 노던 테러토리 수석 장관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리슨 총리는 월요일 브리즈번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계약이 마쳐진 후에는 그곳에서 더 많은 일을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테러토리의 인력 요구 사항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방 정부는 빅토리아주가 멜버른의 미클레엄 북쪽에 특별히 세우고자 하는 격리 시설 건설 방안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500개의 침실이 갖춰질 예정인 이 시설을 건설하는 데는 약 2억 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며 빅토리아 주정부는 프로젝트 건설 비용 중 1억 500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모리슨 연방 총리는 앞으로 수주 안에 빅토리아 주정부의 계획에 대해 응답을 하겠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빅토리아 주정부와 대화가 오가고 있다. 매우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며 “빅토리아주에는 다른 대안들도 있다. 다른 대안들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것들 또한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모리슨 총리는 투움바 인근 격리 시설에 대한 퀸즐랜드주의 제안은 브리즈번 공항에서 너무 멀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앞서 와그너 사(Wagner Corporation)는 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웰캠프 공항에 여행객 1000명과 직원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격리 시설을 건설하기를 희망해 왔다.

모리슨 총리는 해당 시설이 브리즈번 공항과 주요 주립 병원들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고 강조하며 “비행기들은 다른 곳이 아닌 브리즈번 공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투움바까지는 너무나도 긴 여정”이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어서 퀸즐랜드 주정부가 “누가 이 시설을 운영할 것인지? 직원들은 어디에서 올 것인지? 시설에 대한 자금은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모리슨 총리는 또한 빅토리아 주정부와 노던 테러토리 정부의 제안은 퀸즐랜드 주정부의 계획과 달리 기존 호텔 격리 프로그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보완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우리가 실제로 (퀸즐랜드 주정부로부터) 제안서와 상세 내용을 받아 본 적이 없다는 것”이라며 “빅토리아주는 우리에게 실제로 함께 일할 수 있는 매우 포괄적인 제안을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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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7 May 2021 3:28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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