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국경재개 구체적 일정 밝혀야..." 여론 비등

Qantas

Qantas airplanes Source: AAP

굳게 닫힌 호주의 국경 재개 시기를 두고 사회적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연방정부가 2021-22 연방예산안을 통해 호주의 하늘길 재개방을 2022년 중반기로 설정하자, 구체적 청사진을 밝혀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호주 국경 재개 계획

  • 연방정부 2021-22 연방예산안, 2022년 중반 예상
  •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 구체적 일정 확정 거부...의료계 조언 의존 입장 재확인
  • 연방야당, 단계적 개방 촉구...미국, 영국 등 대다수 국가 사례 상기
  • NSW주, 올해 2학기 해외 유학생 입국 허용 방침


특히 호주의 국적항공사 콴타스는 올해 10월 국제선 여객기 운항 재개 계획을 모두 취소하는 등 해외 관광업계는 매우 동요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재무장관은 "현 상황에서 호주의 국경재개 계획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은 "내년 중반기에 호주인들의 해외여행이 전면 자유화될 수 있다는 것은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이 아니며, 이 문제는 전적으로 의료당국의 조언을 따를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데 후회는 전혀 없으며 정부로서는 의료당국의 의료지침을 전적으로 따를 수 밖에 없으며, 당장의 불편이 있더라도 종국적으로 장래를 위한 최선책이다"라고 강변했다.

하지만 연방 노동당의 앤소니 알바니지 당수는 "정부가 단계적으로 하늘길을 개방해야 하고 바로 이런 것이 정부 정책이다"라고 꼬집었다.

알바니지 당수는 "물론 당장 백신 접종을 가속화해야 하고 방역도 지속돼야 하나 지금 다른 국가들이 단계적으로 국경을 다시 열고 있음을 정부는 주시하라"고 일갈했다.

뿐만 아니라 ABC 보도에 따르면 자유당 연립내의 평의원들 가운데 다수는 정부의 과도한 국경봉쇄정책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백신접종에 따라 해외입출국을 단계적으로 개방해야 한다"는 이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는 정부의 입장과는 달리 해외 유학생들에 대해 올해 2학기부터 입국을 허용할 방침을 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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