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시드니 도착한 남 아프리카 여행객 2명, 오미크론 확진
- 호주 정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9개 국가와의 국경 즉시 봉쇄
- 오미크론, 기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돌연변이 수 2배 달해
시드니 도착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행객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진 후,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오늘 오후 호주 국가 안보 위원회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위원회는 예정된 수요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유학생과 기술 이민자 등 비자 소지자에게 호주 국경을 재개방해도 될지를 논의할 전망이다.
연방 정부, 주정부, 테러토리 정부 지도자들 역시 호주의 향후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24시간 내에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시드니에 도착한 남아프리카에서 온 여행객 2명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진 후 침착함을 당부했다.
모리슨 총리는 “침착하고 신중하게 이 정보를 고려하고, 함께 협력하고, 필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폴 켈리 수석 의료관은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과 백신 효능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처럼 사람 간에 쉽게 전염이 된다. 곧 확산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ABC 방송에 출연한 켈리 의료관은 “백신 측면에서 볼 때 현재로서는 문제가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라며 “앞으로 며칠 몇 주 동안 추가 조언과 실험실 연구를 기다려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농산부 장관은 새로운 변이가 증가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시민들이 당황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나인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개방해야 할 것이고 앞으로 다가올 변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며 “공황 상태에 빠져서는 안된다. 감정이 아니라 과학으로 헤쳐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 호주 정부는 남아프리카 9개 국가와의 국경을 폐쇄했으며, 각 주는 해외 입국자를 위한 새로운 격리 규정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