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호주의약품허가청(TGA):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연관된 희귀 혈전 사례 4건 확인, 다른 2건 조사 중
- 호주의약품허가청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예상 밖의 상황은 아니다”
- 의과대학 총장협의회(CPMC) “백신 접종의 혜택은 다른 모든 위험성보다 훨씬 크다”
호주의약품허가청(TGA)이 백신과 연관된 희귀 혈전 사례 4건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현재 다른 2건에 대한 연관 가능성 여부를 판단 중이라고 밝혔다.
호주 의약품 규제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희귀 혈전 사례 6건을 추가로 발견했지만,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예상 밖의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신규 사례에는 빅토리아주의 57세 여성, 남호주주의 53세 남성, 퀸즐랜드주의 18세 여성 등이 포함됐다. 이 십대 소녀는 정부가 50세 미만에게 화이자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하는 건강 조언을 내놓기 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규제 당국은 71세 여성과 87세 여성에게서 발생한 혈전 사례의 백신 연관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현재까지 호주에서 투여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양은 약 210만 회 분으로 이중 24건의 희귀 혈전 사례가 보고됐다.
호주의약품허가청은 “이 가운데 21건은 연관성이 확인됐고 나머지 3건은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규제 당국은 전국적으로 접종된 백신 1000회 분 당 6.4회의 부작용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게서 나타난 가장 흔한 부작용은 두통, 발열, 근육통, 피로감, 메스꺼움 등이었다.
한편 호주의학협회와 의과대학 총장협의회(Council of Presidents of Medical Colleges :CPMC)는 목요일 성명을 발표하며 백신 접종의 혜택은 다른 모든 위험성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의과대학 총장협의회의 킴 젠킨스 회장은 “백신은 다른 약들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코로나19 예방 접종 과정에 몇몇 사람들을 걱정시킬만한 아주 적은 수의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라며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극히 드물다는 것을 알면 지역 사회가 안심할 수 있을 것이며 모든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주의약품허가청과 호주 면역기술 자문 그룹이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는 호주 최전방 의사들 역시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혹은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앞으로 나서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5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호주의약품허가청이 사용 승인을 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며 “우리 엄마는 아스트라제네카, 아내 제니도 아스트라제네카. 장모도 아스트라제네카, 그렉 헌트 연방 보건 장관도 아스트라제네카를 맞는 등 호주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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