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록햄튼 요양원의 간호사가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도 계속 일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지자 퀸슬랜드 보건 당국자는 “자칫하다가는 매일 수천 건의 감염자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븐 마일즈 퀸슬랜드 주 보건 장관은 화요일 ABC 방송에 출연해 노스 록햄튼의 발병 사례에 대비해 온 비상 당국의 규모를 설명하며 “매일 수천 명의 확진자가 나올 경우를 대비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해당 간호사는 코로나바이러스 검진 결과를 받기 전까지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노스 록햄튼 요양 센터에 출근해 일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이 일과 관련해 두 가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 센터에 거주하는 수백 명의 입주민과 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또한 이 간호사가 지역 사회에서 접촉한 사람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은 2주간의 잠복기가 지나기 전까지 4일마다 지속적으로 검사를 받게 된다.
마일즈 장관은 “첫 번째 집단에서 당연히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상황을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요양원의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후 신속 대응 팀을 꾸려 해당 지역으로 급파했다. 26명의 간호사로 구성된 팀이 월요일 브리즈번에 도착했으며 이들은 모든 관련자들이 격리된 채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적절한 보살핌을 제공했다.
이런 가운데 자넷 영 퀸슬랜드 선임 의료관은 록햄튼 간호사를 포함한 42명의 환자들이 어떻게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확인하지 못한 점이 매우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자넷 영 의료관은 “이점이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라며 “우리가 바이러스를 이겼다고 가정할 수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퀸슬랜드 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현재까지 1천57명을 기록 중이며 이중 13명 만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상태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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