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보건 당국이 화요일 사망한 30살 남성이 목숨을 잃기 전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호주 전역의 코로나19 사망자 중 최연소 사망자인 네이선 터너(30) 씨는 에메랄드 인근 ‘블랙워터 (Blackwater)’ 자택에서 숨진 채 파트너에 의해 발견됐다.
보건 당국은 터너 씨의 사망과 이달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록햄튼 노인 요양원 간호사와의 연관성은 배제하고 있다.
록햄튼 간호사가 양성 반응이 나오기 전인 5월 둘째 주에 블랙워터를 방문하긴 했지만, 퀸즐랜드 보건부 대변인은 이 간호사가 블랙워터에 있는 동안 그 누구와도 접촉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복잡한 병력을 지니고 있던 터너 씨는 11월부터는 일을 하지 않았으며, 기저 질환의 심각성으로 인해 사망 전까지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6개월 동안 일을 하지 않은 터너 씨는 2월 이후에는 블랙워터를 떠난 적도 없었다.
검시관이 터너 씨의 사망과 바이러스 혹은 다른 알려진 질병과의 연관성을 조사할 예정인 가운데 퀸즐랜드 보건부 대변인은 터너 씨가 5월 첫 주부터 호흡기 증상을 보인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국은 접촉자 추적 조사를 통해 더 넓은 지역에 위험이 도사리는지를 확인한 후, 공중 보건 경보 발령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아나스타샤 팔라셰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블랙워터 주민 중 독감 증세가 있는 사람은 긴급히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블랙워터 주민 5천 명 가운데 한 명인 한 지역 주민은 수요일 코로나19 핫라인에 전화를 걸었을 때 대기 시간이 최장 35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검사가 현재 호주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감기,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의사에게 전화를 하거나,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