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학기부터 빅토리아 주와 서부 호주 주의 공립학교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교내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빅토리아 주와 서부 호주 주가 신학기부터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하며, 타즈매니아 주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2학기(second term)부터 수업 시간 휴대폰 사용이 금지된다.
빅토리아 주는 지난해 6월 호주에서는 처음으로 공립학교 학생들이 정규 수업 시간에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금지령을 발표했으며, 이후 서부 호주와 태즈매니아가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22개 학교에서 해당 조치를 시범 운영한 뉴사우스웨일즈 주는 먼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사용 금지를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세부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초등학생 대상 휴대폰 사용 금지안에는 1년간의 유예 기간이 주어질 예정이다.
빅토리아 주의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월요일 기자들에게 “아이들이 스냅챗이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수업에 집중하길 바란다”라며 “아주 간단한 일이다. 부모들이 요청하는 것이고 많은 선생님들이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 기기 제조 회사들은 주 정부들의 휴대폰 사용 금지령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학생들의 주의를 흐트러뜨리지 않도록 하는 ‘학교 모드(school mode)’가 이미 디지털 기기에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