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치료 알약 개발… 임상 시험 결과 ‘입원, 사망 위험 89% 낮춰’

화이자가 '팍스로비드'로 불리는 자사의 코로나19 치료제를 심각한 질병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높은 코로나19 성인 환자들에게 투여한 결과 입원과 사망 위험성을 89%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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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s
  • 화이자 ‘팍스로비드’ 임상 시험 결과 발표… 입원율, 사망률 89% 낮춰
  • 북미, 남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1천219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 진행
  •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11월 25일 추수감사절 이전에 사용 승인 신청서 제출 희망”
글로벌 제약 회사 화이자가 개발한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였다는 발표가 나왔다.

화이자는 자사의 코로나19 치료 알약의 임상 시험 결과를 밝히며 팬데믹을 종식시키기 위한 일대 진전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치료법은 정맥 주사와 백신 주사 형태였으며, 글로벌 보건 위기가 발생한 이후 제약사들은 간단한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왔다.

지난달 머크(MSD) 역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며 자사의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입원율과 사망률을 절반가량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화이자는 금요일 '팍스로비드'로 불리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심각한 질병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높은 코로나19 성인 환자들에게 투여한 결과 입원과 사망 위험성을 89%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북미, 남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1천219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증상이 나타난 직후 5일간 매 12시간마다 약을 투여했고 일부에게는 위약(placebo)을 같은 간격으로 투여했다.

임상 시험 결과 화이자 알약을 먹은 환자 중 0.8%가 병원에 입원을 했고 28일 이내에 사망한 사람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위약을 먹은 사람 중에는 10명이 사망했다. 또한 위약을 먹은 사람의 입원율은 7%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임상 시험 중후반 결과가 매우 강력해 새로운 임상 시험 참여자 모집을 중단할 방침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가능한 한 빨리 사용 승인 신청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의 뉴스는 이 팬데믹을 막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있어서 진정한 게임 체인저”라고 말했다.

그는 CNN에 출연해 11월 25일 추수감사절 이전에 사용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정부가 이미 수백만 도스의 신약을 확보했다며 이 알약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최악의 결과들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또 다른 도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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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6 November 2021 9:04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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