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더튼 장관, 추방된 타밀 가족 "난민 아니다" 선처 거부

피터 더튼 이민 장관은 호주에서 추방돼 크리스마스 섬으로 이송된 타밀 가족 지지자들이 잘못된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며 호소 불허 입장을 재확인했다.

Home Affairs Minister Peter Dutton Source: AAP

Home Affairs Minister Peter Dutton Source: AAP

피터 더튼 이민 장관이 타밀 가족의 호주 추방에 대해 지지지들에게 ‘도덕적 훈계’를 들어야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함과 동시에 스리랑카 난민 보트의 위협에 대해 경고했다.

더튼 장관은 프리야 씨와 남편 나데살링남 씨, 그리고 호주에서 출생한 두 딸 코피카(4세)와 다루니(2세)에 대한 호주 정부의 추방 결정에 대해 변함 없는 입장을 밝혔다.
The Tamil family are being held on Christmas Island. Twitter
The Tamil family are being held on Christmas Island. Source: Twitter
또 더튼 장관은 타밀 가족이 거주해 온 퀸슬랜드 빌로레아 마을 지지자들이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호주 정부는 현실적으로 매년 수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자애로운 접근 방식을 통해 돕고 있지만, 고등 법원에 의해 지속적으로 난민이 아니라고 판단이 내려져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야하는 사람들에 대해 도덕적인 훈계를 받아들이진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호주 정부는 언론의 관심을 받지 않는 수천 명의 사람들을 이미 도와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튼 장관은 “우리는 매년 수천 건의 사례를 처리하며 아이가 아프거나, 호주를 방문하는 노부모가 뇌졸중이나 다른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경우 등 수많은 사례에 개입해 해결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자랑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튼 이민 장관은 그러나 타밀 가족의 사례는 “난민이라는 주장에 완전히 근거가 없다”라고 일축하며 “많은 지지자들이 보여주는 관심은 이해하지만, 호주 정부는 자격에 기초해 판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더튼 장관은 지난 달 호주 국경 보호 수비대에 의해 정박된 스리랑카 난민 보트의 ‘현실적인’ 국경 위협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호주 국경에 대한 위협은 현실’

지난 8월 7일 크리스마스 섬 서쪽에서 입국이 차단된 스리랑카 망명 신청자 13명을 태운 보트가 18일에 스리랑카로 돌아갔다고 쿠리어 메일이 보도했다.

지난 5월 18일 총선 실시 이후 호주로 넘어 오다 제재를 받은 난민 보트는 총 4개 보트에 90명 이상이다.

더튼 이민 장관은 스리랑카 난만의 국경 위협이 우려할 정도의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총선 이후 첫 방문 국가가 스리랑카였던 이유는 바로 이러한 난민 보트를 막기 위함이었다”라면서 “이것은 매우 현실적인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또 야당을 향해 “노동당은 국민들이 새로운 보트 피플과 관련한 위협이 사실이 아니라고 믿길 바라겠지만 이는 현실이고, 정부는 매일 이 같은 사안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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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 September 2019 2:40pm
Updated 3 September 2019 10:15am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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