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측은 최근 가정 폭력과 가족 폭력을 경험한 고객의 계좌에서 충격적인 메시지들을 발견했다.
8천 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여러 차례 1달러 미만의 온라인 송금을 받는 과정에서 송금 메시지에 욕설이 담겨 있는 등 온라인 뱅킹 플랫폼이 문자 서비스처럼 악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커먼웰스 은행의 ‘커뮤니티 및 고객 취약성’ 책임자인 케서린 피츠패트릭 매니저는 “우리가 발견한 것의 규모와 본질에 소름이 끼쳤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메시지의 본질은 악의가 없는 불경한 농담에서부터 가정 폭력과 가족 폭력에 대한 명백한 언급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했다”라고 설명했다.
은행 측은 개정된 지침에 따라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해 다른 사람을 스토킹하거나, 괴롭히는 경우, 협박을 일삼는 고객에 대해서는 거래를 거부하고 온라인 접속을 정지시킬 수 있도록 했다.
피츠패트릭 매니저는 “우리는 당신들을 볼 수 있다. 디지털 뱅킹 플랫폼을 이용해 욕설을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호주은행협회의 안나 블라이 회장은 은행들이 이 같은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고 이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이 회장은 “은행 송금 절차를 위협적인 욕설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폭력적인 파트너가 위협을 하고, 괴롭히고, 학대를 해 온 기간을 알 수 있도록 해 준다”라며 염려가 되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은행에 연락을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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