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시드니 서부 호크스베리-네핀 지역의 와라감바 댐 유역 13만 가구에 대피령 해제
- 기상청 “헌터와 중북부 해안 지역에 심각한 폭풍우 닥칠 수 있어”
- 뉴사우스웨일스주 홍수로 사망한 사람 5명… 이중 4명 리스모어 주민
시드니 광역권 일부 지역에 예상보다 적은 양의 비가 내린 가운데 당국의 관심이 헌터와 중북부 해안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에 발령된 대피령 수십 건 중 상당수가 금요일 해제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민들이 오늘 중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목요일 늦은 오후에는 2021년 3월 홍수 당시보다 수위가 낮을 것이라는 보고가 나온 후, 시드니 서부 호크스베리-네핀 지역의 와라감바 댐 유역의 13만 가구에 대피령이 해제됐다.
앞서 댐 벽 안으로 600기가 리터의 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이후 전망치는 300~350 기가 리터 수준으로 하향 조정됐다.
하지만 기상청은 헌터와 중북부 해안 지역에 심각한 폭풍우가 닥칠 수 있고 폭우가 쏟아져 홍수가 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기상청은 윈저 지역에 여전히 홍수 위험이 있고 호크스베리와 네핀 강 하류 지역의 물이 계속 불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스 비상 서비스 본부 SES는 금요일 아침 호크스베리 강이 흐르는 포틀랜드 타운 저지대 지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시드니에서 북서쪽으로 75km 떨어진 와이즈먼스 페리 동부 지역 주민들에게도 앞으로 몇 시간 안에 마을 중심부에 있는 건물로 대피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목요일 코라키, 붕가왈빈, 우드번의 리치먼드 강 수위가 1974년 기록했던 최고 홍수 수위에 도달했다. 하지만 카지노와 교글의 홍수 수위는 다시 경미한 수준으로 하락했다.
SES는 목요일 오후 5시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2,500건의 도움 요청을 받았고 144건의 홍수 구조 활동을 벌였다.
현재까지 뉴사우스웨일스주 홍수로 사망한 사람은 5명으로 이중 4명이 리스모어 북서쪽 마을에서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