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빅토리아주 발라렛 북서쪽 산불, 2만 1300 헥타르 이상 불태워
- 수요일 보포트, 엘름허스트, 앰피시어터, 렉스턴, 리어먼스 등 산불 위험성 커져
- 30도 넘는 고온과 최대 시속 80km 돌풍 불어 산불 더욱 부채질할 수 있어
산불 재앙의 위협을 우려한 국가 소방청장이 빅토리아주 주민들에게 화재 위험 지역을 신속히 떠나라고 촉구하고 있다.
발라렛 북서쪽 지역에서 맹위를 떨친 산불은 이미 2만 1300 헥타르 이상을 불태웠다. 여기에 30도가 넘는 고온과 최대 시속 80km의 돌풍이 불어 산불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방 당국은 수요일 보포트(Beaufort), 엘름허스트(Elmhurst), 앰피시어터(Amphitheatre), 렉스턴(Lexton), 리어먼스(Learmonth) 등의 산불 위험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당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수요일 아침까지 긴급히 대피하라는 경고가 전달됐다.
제이슨 헤퍼넌 지방 소방청장은 재난 상황에서 살아남을 주택은 없다며, 자기 집에 남아있을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계획을 재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헤퍼넌 청장은 수요일 아침 ABC TV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사회에 대한 나의 강력한 조언은 일찍 떠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헤퍼넌 청장은 이어서 “안타깝게도 오늘 천둥번개와 건조한 번개가 칠 가능성이 있어 더 많은 불이 붙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요일 화재 위험 등급이 극도로 높은 지역은 말리(Mallee)를 포함해 빅토리아주 북부, 북중부, 중부, 남서부 지역 등이다.
이런 가운데 오늘 밀두라의 기온은 섭씨 44도에 달할 전망이다. 다른 지역 역시 오후 8시 이후 쿨체인지가 있기 전까지 기온이 40도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이슨 템플러 빅토리아주 경찰 전략 사령관은 수요일에 신속 배치팀이 사고 통제관의 명령에 따라 일부 도로를 폐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템플러는 “메시지를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도로가 닫히면 끝이기 때문”이라며 “도로를 폐쇄하는 이유는 순전히 공공의 안전을 위한 것이다. 도로에 있는 것이 너무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