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소식에 빅토리아주 산불 진압 중인 소방관들 ‘심각한 우려’

수백 명의 소방관들이 여전히 산불 진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중반까지 빅토리아주 서부 지역의 기온이 40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Smoke from bushfires can be seen north of Beaufort, near Ballarat in Victoria.

A bushfire burning in Victoria's west is yet to be contained ahead of extreme conditions this week. Credit: Dvid Crosling

Key Points
  • 500명 넘는 소방관들, 빅토리아주 발라렛 인근 산불 진압 위해 총력
  • 발라렛 서쪽 지역 화재로 주택 6채 파괴
  • 이번 주 중반까지 빅토리아주 서부 지역 기온 40도 웃돌 것
빅토리아주 서부 지역의 기온이 이번 주 중반까지 40도를 웃돌 것으로 예보되자 산불 진압에 나선 소방관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재클린 시메스 응급서비스 장관은 “제이슨 헤퍼넌 소방청장이 특히 수요일 예보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시메스 장관은 “고온뿐만 아니라 바람도 예상된다”라며 “최근 몇 주 동안 더운 날씨가 이어진 점을 감안할 때 많은 곳이 바싹 마른 상태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상청, 화재 위험 예측

기상청은 특히 수요일 빅토리아주 서부 지역에서 화재 위험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앵거스 하인스 기상학자는 "더 많은 지역에 극도의 화재 위험 등급이 매겨질 수 있으며 심지어 재난적 화재 위험(catastrophic fire danger) 상황으로 격상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메스 응급서비스 장관은 일요일 발라렛 서쪽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주택 6채가 파괴됐다고 확인했다.

시메스 장관은 “가족들에게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라며 피해 지역 사회에 대한 지원 대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500명이 넘는 소방관들이 1만 7000헥타르에 달하는 지역의 불길과 여전히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주의 및 행동 경보(watch and act warning)’가 발령된 앰피시어터(Amphitheatre), 래글런(Raglan), 엘름허스트(Elmhurst) 주민들에게는 아직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가 전달됐다.

발라렛 서쪽 마을에도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로, 지역 주민들에게는 당국의 경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해 달라는 당부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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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6 February 2024 10:17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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