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가 호주 오픈 주최 측에 선수들에 대한 엄격한 격리 조치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닉 키르기오스가 조코비치를 “얼간이”라고 비난했다.
호주 오픈을 위해 지난 5일 동안 17편의 전세기가 멜버른에 도착한 가운데 이중 약 72명의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이 엄격한 14일간의 객실 격리에 들어갔다.
앞선 보도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크레이그 타일리 호주 오픈 대표에게 호주 오픈 호텔 격리 프로그램에 대한 6가지 요구 사항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스페인의 한 테니스 웹사이트는 조코비치가 격리 기간 단축, 더 나은 음식, 선수들을 테니스 코트가 있는 개인 주택으로 이동시키는 것을 포함한 요구 사항들을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세계 랭킹 47위인 키르기오스는 월요일 밤 트위터에 이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공유했다.
키르기오스는 뉴스 보도를 공유하며 “조코비치는 얼간이(tool)”라고 비난했다. 키르기오스는 또한 버나드 토믹의 여자친구인 바네사 시에라가 격리된 호텔에서 제공되는 음식이 차갑고 자기가 머리를 감아야 한다는 불평에도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시에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거야말로 격리에서 최악”이라며 “나는 내 머리를 감지 않는다. 내가 내 머리를 감아본 적이 없다. 이건 내가 하는 일이 아니다. 보통 일주일에 두 번 헤어 드레서가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서 “이것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빨리 격리에서 벗어나 머리 손질을 하고 싶다”라고 푸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후 프로토콜을 위반하는 테니스 선수들을 맹렬히 비난해 온 키르기오스는 “버니는 개의치 않지만 그의 여자 친구는 분명히 균형감이 없고 말도 안 되는 장면을 담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키르기오스는 조코비치가 2020년 아드리아 투어 행사를 개최하고 파티를 열며 조코비치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비난한 바 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