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가 화요일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명 중 3명이 호주 오픈과 연관된 사람들이라고 발표했다.
호주 오픈을 위해 지난 5일 동안 17편의 전세기가 멜버른에 도착한 가운데 약 72명의 선수와 코칭스태들이 엄격한 14일간의 객실 격리에 들어갔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총 9건의 호주 오픈 관련 확진 사례 중 일부는 비전염성 사례로 재분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일부 선수들은 호텔 방을 떠나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오픈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비행기 탑승 전 코로나19 음성 결과가 나와야 하며 호주에 도착한 후에도 모든 입국자들은 필수적으로 14일 동안 호텔 격리를 실시해야 한다. 하지만 대회 참여를 준비하는 선수 특성상 하루 5시간 동안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선수나 코칭스태프가 타고 온 비행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선수나 코칭스태프는 14일 동안 외부에서의 훈련 프로그램 실시 자체가 금지된다.
이런 가운데 브렛 서튼 빅토리아주 수석 의료관은 호주 오픈을 위해 멜버른에 도착한 1200명 중 일부에게 여전히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을 수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크레이그 타일리 호주 오픈 대표는 일부 선수들이 엄격한 격리에 처하는 것은 2월 8일부터 시작하는 그랜드 슬램을 위한 준비가 “평등한 경기장이 아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가능한 한 그것을 고치기 위해 우리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의 노박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이 엄격한 제한 조치로 연습에 방해를 받지 않는 애들레이드에 머물고 있는 반면 멜버른으로 온 일부 선수들은 객실 안에서 엄격한 격리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레이그 타일리 대표는 오픈 매치를 5세트에서 3세트로 줄이자는 일부 남자 선수들의 요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타일리 대표는 “5세트 중 3세트를 먼저 이겨야 하는 남자 경기 방식과 3세트 중 2세트를 먼저 이겨야 하는 여자 경기 방식은 그대로 고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