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화요일,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뉴질랜드에서 코로나19 신규 지역 감염자 발생
- 오클랜드 7일 간, 뉴질랜드 다른 지역 3일 간 락다운 시행
- 수요일, 지역 감염자 7명으로 증가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오클랜드에서 발생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는 뉴질랜드 정부가 내린 락다운 결정이 꼭 필요한 것이었음을 확인시켜준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뉴질랜드에서 락다운이 실시 중인 가운데 수요일 지역 감염자 수는 1명에서 7명으로 급증했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내려진 뉴질랜드의 가장 강력한 봉쇄 단계인 4단계 락다운 조치는 최소 3일 동안 실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확진자가 바이러스 감염 시기에 방문한 오클랜드와 코로만델에는 최소 7일 동안 락다운이 실시된다.
이런 가운데 애슐리 블룸필드 보건부 국장은 일반적인 모델링을 살펴보면 “감염 집단 규모가 50명에서 120명까지 커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뉴질랜드에서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7명 중 6명은 사회 활동이 왕성한 젊은이들로 파악된다. 이들은 감염 기간 동안 오클랜드의 나이트클럽, 교회, 카지노 등을 간 것으로 조사됐다.
아던 총리는 “확진 사례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연령대와 인구 통계학적으로 그렇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전자 서열 분석 결과 뉴질랜드에서 발견된 델타 변이 감염 사례는 뉴사우스웨일스 감염 사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던 총리는 “4단계 조치가 옳은 결정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우리 확진 사례는 호주에서 비롯됐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언제 어떻게 바이러스가 이곳까지 왔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뉴질랜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첫 번째 남성은 부촌인 오클랜드 북부 해안가 마을인 데본포트에 사는 58세 남성으로, 감염 상태에서 여러 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의 동료 1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이 동료는 함께 사는 동거인 3명과 친구 2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필드 국장은 확진자 중에 오클랜드 병원에서 4교대로 일한 21살 여성 보건 요원과 아본데일 컬리지에서 일하는 25살 여교사가 포함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