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야당 당수 “코로나19 대처 방식에 실망… 뉴질랜드인 호주로 향하고 있다”

콜린스 뉴질랜드 야당 당수가 “지금 우리의 위험은 이 나라가 뒤처져 있다는 사실”이라며 속히 뉴질랜드 국경을 개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ew Zealand's Leader of the Opposition Judith Collins.

New Zealand's opposition leader Judith Collins. Source: Getty

Highlights
  • 뉴질랜드, 12월 15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한 국내 여행객에 대한 오클랜드 출입 허용
  • 해외 입국자는 여전히 격리 지속… 2022년 상반기 국경 재개방 예상
  • 뉴질랜드 야당 당수 “요새 사고방식을 멈춰야 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세상과 다시 연결될 필요가 있다”
주디스 콜린스 뉴질랜드 야당 당수가 정부의 코로나19 대처 방식에 진저리가 난 뉴질랜드 국민들이 호주로 향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녀는 정부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음성 진단을 받은 여행객에 대한 국경 재개방을 2022년까지 미룸에 따라 뉴질랜드가 국제적인 명성을 잃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콜린스 야당 당수는 화요일 웰링턴에서 “태즈먼 횡단 버블을 개방해야 한다”라며 “이 같은 요새 사고방식을 멈춰야 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세상과 다시 연결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8월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온 여행객을 통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진 후 뉴질랜드의 코로나 바이러스 관리 방식이 다시금 도마에 오르게 된 것.

이런 가운데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12월 15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음성 진단 증명서를 소지한 국내 주민들이 자유롭게 오클랜드를 출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른 도시들에 굳게 문을 닫았던 오클랜드가 국내 여행객에게 다시 개방되긴 하지만 해외 여행객의 뉴질랜드 방문은 내년 1분기까지 어려울 전망이다.

내년 1분기까지 입국자에 대한 격리를 지속한다는 지난 8월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뉴질랜드 정부는 수일 내에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도 우파인 국민당의 콜린스 당수는 정부가 ‘코로나19 제거 전략’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콜린스 당수는 “지난해만 해도 뉴질랜드는 코로나19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으로 훌륭한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이제 바이러스를 제거할 가능성이 없다”라며 “코로나 바이러스는 오클랜드를 떠났다. 이미 뉴질랜드 전역에 퍼졌고 나는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서와 마찬가지로 집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콜린스 당수는 “위험은 어디 있는가?”라며 “지금 우리의 위험은 이 나라가 뒤처져 있다는 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당은 뉴질랜드 국민뿐만 아니라 모든 입국자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음성 판정 결과를 입증할 경우 즉각 격리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콜린스 당수는 “사람들은 더 현명한 접근을 보고 있기 때문에 호주로 이주하고 있다”라며 뉴질랜드가 갇혀있는 동안 유학생들과 일부 뉴질랜드 국민들이 호주로 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콜린스 당수는 이어서 “호주는 유학생들에게 국경을 개방하고 있다. 우리가 얻으려고 노력해야 할 시장을 잃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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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4 November 2021 9:32am
Updated 24 November 2021 9:35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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