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다윈 홀로코스트 박물관 건립 ‘75만 달러’ 지원

스튜어트 로버트 교육부 장관 대행은 이번 계획은 호주 전역에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알리기 위한 정부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Acting Minister for Education and Youth Stuart Robert.

Acting Minister for Education and Youth Stuart Robert. Source: AAP

Highlights
  • 연방 정부, 다윈 홀로코스트 박물관 건립에 75만 달러 지원
  • 스튜어트 로버트 교육부 장관 “호주 전역에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알리기 위한 정부 노력의 일환”
  • 간델 재단 보고서: 호주 성인 중 4분의 1 홀로코스트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고, 70% 이상은 호주와의 연관성을 전혀 모르고 있어…
연방 정부가 다윈에 세우는 홀로코스트 박물관 건설을 돕기 위해 75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박물관은 다윈 군사 박물관 옆에 지어질 예정이다.

스튜어트 로버트 교육부 장관 대행은 이번 계획은 호주 전역에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알리기 위한 정부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로버트 장관 대행은 수요일 보도자료를 통해 “홀로코스트는 단순히 유대인만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아니라 결코 잊혀서는 안되는 모든 인류에 대한 범죄”라며 “우리 모두가 홀로코스트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이번 투자를 통해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기억하고 전 세계 유대인 사회에 미친 파괴적인 영향을 되돌아볼 수 있는 전용 공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선단체인 간델 재단이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성인 중 4분의 1이 홀로코스트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고, 70% 이상은 호주와의 연관성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홀로코스트에 대한 지식과 인식에 대한 호주 최초의 전국적 대규모 조사로, 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호주 전역에서 홀로코스트 교육을 더 많이 일관성 있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조사를 이끈 스티븐 쿡 부교수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는 홀로코스트에 대한 넓고, 깊은 인식이 발견됐지만 지식에 있어서는 심각한 격차가 발견됐다”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평균적으로 홀로코스트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람들이 종교적 소수 집단, 난민 희망자, 원주민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 따뜻한 감정”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간델 홀로코스트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브리즈번 교사 로렌 호벨라우드 씨는 “홀로코스트에서 생긴 일로부터 오늘날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라는 문항에 대한 응답자들의 압도적인 동의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교육자인 나뿐만 아니라 모든 호주인이 참고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관련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호벨라우드 씨는 조사 결과 응답자의 66%가 학교에서 홀로코스트에 대해 의무적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믿고 있었고, 약 80%는 홀로코스트 기념관과 박물관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로렌 모스 노던 테러토리 교육부 장관은 새로 짓는 홀로코스트 박물관이 다윈에 있어 아주 중요한 시설이 될 것이라며 “잔혹 행위들을 결코 잊지 않고 반복되지 않도록 돕기 위해 우리 젊은이들이 홀로코스트에 대해 배우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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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 February 2022 9:57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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