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평화적인 시위대에 발포’… ‘거리에 장갑차 등장’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여사 석방과 쿠데타 불인정을 외치는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장갑차와 군인들을 배치했다.

Myanmar’s military deployed armoured vehicles and soldiers around the country to try to quell widespread violence from protesters.

Myanmar’s military deployed armoured vehicles and soldiers around the country to try to quell widespread violence from protesters. Source: LightRocket

군인과 경찰이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평화적인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뉴스포털 ‘프런티어 미얀마’는 기자의 말을 인용해 경찰과 군인들이 사람들의 집에 무작위로 총을 쏘았다고 보도했다.

소셜 미디어에는 고무탄으로 보이는 것에 부상을 입은 시민들의 모습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보안군이 실탄을 사용했는지? 사람이 숨졌는지?는 아직 분명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에는 경찰들이 경찰봉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프런디어 미얀마가 언급한 기자는 시위대 몇몇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는 아웅산 수치 여사와 정치 지도자들을 감금했으며, 시민들은 10일째 민간인 지도자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Protesters hold up signs during a demonstration against the military coup next to a truck carrying soldiers outside the Central Bank of Myanmar in Yangon on 15 February 2021.
Protesters hold up signs during a demonstration against the military coup next to a truck carrying soldiers outside the Central Bank of Myanmar in Yangon on 15 Source: AFP
이런 가운데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는 장갑차까지 등장하며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시위대는 장갑차 주변에서 “쿠데타를 인정하지 않는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또한 미얀마 북부 미트키나에서도 보안군이 시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에는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흩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고, ‘부상자가 있는지?’, ‘고무탄을 사용했는지? 실탄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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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6 February 2021 10:27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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