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의 72%는 호주 정치가 자신들에게 포용적이거나 동등한 공간이라고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모든 세대에 걸쳐서 잠재적인 지도자를 잃을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플랜 인터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Plan International Australia) 최신 연구
- 응답자 72% "호주 정치, 포용적이거나 동등한 공간 아냐"
- 응답자 82% “여성과 유색 인종을 대표할 수 있는 목표 존재해야”
- 자유당 연립, 노동당, 녹색당을 지지하는 젊은 여성 응답자 90%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정치권에서 성공하기가 더 쉽다”
- 응답자 58% “정치권이 더 다양성을 띤다면 정치인을 꿈꿀 가능성이 더 높을 것”
플랜 인터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Plan International Australia)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60%는 의회가 더 안전해졌거나 더 평등해졌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YouGov을 통해 지난 4월 실시됐으며, 18살에서 24살 사이 여성과 성소수자들 1,034명이 참가했다. 이들 대부분은 올해 연방 총선에 처음 참여하는 사람들로 설문 조사를 통해서는 호주 정치에 대한 견해, 가치관, 포부 등이 조사됐다.
설문 조사 참여자의 26%는 다문화 배경을 지녔으며, 24%는 LGBTIQ+, 14%는 장애를 갖고 있었다.
조사에서 다문화 배경을 지닌 여성의 약 30%는 의회는 다양성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인종 배경과 문화로 정치에 투신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설문 응답자의 82%는 “여성과 유색 인종을 대표할 수 있는 목표가 존재해야 한다”라고 믿고 있었다.
플랜 인터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의 제니스 씨는 “내가 만약 정치계에서 경력을 쌓고 싶었다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내가 비록 우리 지역 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정당은 내 인종으로 인해 과연 대중의 시선에 내가 적합한지를 결정할 권한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응답자의 80% 이상은 연방 총리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가져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또한 장애를 지닌 응답자의 41%는 포괄적인 관행의 부족이 정치권에서 일하는 꿈을 포기하게 만든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자유당 연립, 노동당, 녹색당을 지지하는 젊은 여성 응답자 중 90%가량은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정치권에서 성공하기가 더 쉽다”라고 믿고 있었다.
그리고 응답자의 58%는 정치권이 더 다양성을 띤다면 정치인을 꿈꿀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답했다.
플랜 인터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의 수잔느 레기나 최고 경영자는 “이번 보고서는 호주 정치계 심장부에 독성이 있는 문화가 존재하며 이것들이 소녀들과 젊은이들을 의회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라며 “결과적으로 이 나라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밝고, 강력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지닌 세대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