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맥도날드 한 끼”… 인도네시아에서 맥머핀 들고 온 여행객 ‘벌금 $2,664’

다윈 공항의 생체 보안 탐지견인 진타가 인도네시아에서 온 여행객에게서 맥도날드 햄버거를 발견했다. 여행객에게는 2,664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The meat products will be tested for food and mouth disease (FMD) before they’re destroyed.

The meat products will be tested for food and mouth disease (FMD) before they’re destroyed. Source: Supplied

Highlights
  • 인도네시아 다녀온 여행객, 맥머핀 발견돼 벌금 $2,664
  • 호주 농림수산식품부 “통조림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육류는 수입 허가서가 첨부되지 않는 한 호주에 들여올 수 없다”
인도네시아를 다녀온 여행객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가지고 다윈 공항으로 입국하다 2,664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 승객은 심각한 질병을 호주에 옮길 수 있는 육류 제품을 운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윈 공항의 생체 보안 탐지견인 진타는 계란과 쇠고기 소시지가 들어간 맥머핀과 햄 크루아상의 냄새를 탐지해 냈으며, 여행객은 이 제품을 입국 신고서에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된 육류 제품은 폐기 전 구제역 검사를 받았다.
Detector dog Zinta
Detector dog Zinta in Darwin with handler at Darwin Airport. Source: Supplied
머레이 와트 농림부 장관은 “호주는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며 “이 승객이 지닌 맥도날드 햄버거는 지금껏 자신이 먹어본 것 중 가장 비싼 맥도날드 햄버거로 벌금 액수는 발리행 비행깃값의 두 배에 달한다”라고 말했다.

와트 장관은 “하지만 나는 호주의 엄격한 생물보안 조치에 불복하는 사람에게 동정심을 표하지 않는다”라며 “당신도 이런 일을 하면 붙잡힐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호주 농림수산식품부 웹사이트에는 “여행객들은 캔 이나 병에 든 육류를 수입할 수 있지만, 뉴질랜드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오는 통조림되지 않은 육류 수입은 엄격히 금지한다”라고 적혀있다.

웹사이트에는 또한 “통조림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육류는 수입 허가서가 첨부되지 않는 한 호주에 들여올 수 없다”라고 쓰여있다.

와트 장관은 “생물 보안은 농담을 하는 것이 아니다. 생물 보안은 일자리, 농가, 식량을 보호하는 것이고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여행객들이 생물 보안 조치를 준수함으로써 호주에 입국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호주 정부는 구제역 문제로 인해 인도네시아와의 국경을 봉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hare
Published 2 August 2022 9:28am
Updated 2 August 2022 9:30a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