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D-2] 코로나19 확산세 여전...우려감 여전

Activists march to the offices of the Olympic Games  organising committee in Tokyo on 16 July.

Activists march to the offices of the Olympic Games organising committee in Tokyo on 16 July. Source: AFP

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이 이번주 금요일 저녁 개막합니다.

참으로 힘겨운 과정을 거쳤고 그 힘겨운 과정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자세한 현지 분위기 등을 살펴봅니다.  이수민 리포터 연결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 나오고 있어요.

이수민 리포터: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선수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고, 개최지인 도쿄에서도 연일 신규지역감염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선수촌의 확진자 상황은 어떤가요?

이수민 리포터:   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1일 이후 19일까지 58명의 대회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선수는 4명입니다.  정확한 국적 등의 세부사항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남아공 축구 대표팀 선수 3명이 확진자로 드러나고, 선수단 21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남아공 축구팀의 올림픽 참가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지난 주말 호주 대표 선수단이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한 날에도 선수촌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해외에서 온 대회 관계자로 선수촌에 머물던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만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도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어떻습니까.

이수민 리포터:

여전히 심각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는 현저하게 빨라지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도쿄의 확진자  수는 727명이었습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44.8% 증가한 수치입니다.

아무튼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30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신규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보면 도쿄는 지난달 말에 '감염 폭발 즉, 4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후에도 감염 확산 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는 상탭니다.

진행자: 일본 정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이수민 리포터:  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긴급사태를 발령했지만,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23일 개막식이 예정된 도쿄올림픽이 감염 확산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불안감마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더욱이 각국 선수단의 일본 입국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대회와 관련된 이들이 감염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진행자:  호주도 그 불똥을 피해가지 못했잖습니까.

이수민 리포터: 그렇습니다.  남자프로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17위인 호주의 호주 앨릭스 디미노어가 코로나19 에 감염돼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습니다.

호주 올림픽 대표팀 단장은 도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디미노어의 불참 소식을 알렸습니다.

호주 남자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디미노어는  도쿄에 도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스페인에 거주하고 있죠?

이수민 리포터: 네. 스페인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이달 초 영국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윔블던에 출전할 때까지만 해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림픽 출전을 위해 출국하기 직전 의무 사항인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게 호주대표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진행자:  호주대표팀도 실망이 크겠어요.

이수민 리포터:  물론입니다. 체스터먼 호주대표팀 단장에 따르면 디미노어가 올림픽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매우 큰 충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다른 호주 선수들은 괜찮습니까.

이수민 리포터: 네. 다행히 다른 호주 선수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진행자:  이번 호주 올림픽 대표 선수단은 역대 최대규모라고 하는데 여기에 한인동포 2세가 포함돼 화제가 되고 있어요.

이수민 리포터: 그렇습니다. 그것도 호주가 최고의 강세를 보이는 종목인 수영에 한인동포2세 선수가 포함됐습니다.  주인공은 막 스무살이 된 이세범 선숩니다.

진행자:  이세범은 수영 어떤 종목에 출전하나요?

이수민 리포터: 네. 남자 개인혼영 400미터에 출전하게 됩니다.   이세범은 브랜든 스미스와 함께 남자개인혼영 400미터 대표로 선발돼 도쿄에 입성했습니다.

진행자:  남자개인혼영 400미터하면 수영첝배라 불리는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가 떠오르는데요…

이수민 리포터: 그렇죠. 실제로 마이클 펠프스가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수립한 세계 신기록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인동포 2세 이세범의 개인 기록을 보면 마이클 펠프스 기록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영에서 호주대표로 선발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세계수준급 선수가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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