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호주, 안락사 합법화… ‘자발적 안락사 허용법 어제 하원 최종 통과’

자발적 안락사 허용법(Voluntary assisted-dying laws)이 어제 오후 서부호주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서부 호주 주에서도 안락사가 합법화된다.

WA Premier Mark McGowan hands a white rose to assisted dying supporter Belinda Teh

WA Premier Mark McGowan hands a white rose to assisted dying supporter Belinda Teh Source: Aaron Fernandes/SBS News

자발적 안락사 허용법(Voluntary assisted-dying laws)이 어제 오후 서부호주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서부 호주 주에서도 안락사가 합법화된다.

법안 초안에 비해 55곳이 수정된 법안이 어제 최종적으로 하원을 통과하자 방청석에서는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It makes WA the second state after .
앞선 9월 서부 호주 하원은 찬성 45대 반대 11표로 자발적 안락사 허용법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에서의 표결이 지연되며 힘겨운 협상 과정이 다시 이어졌다. 지난주 상원 표결을 앞두고는 184개 조항에 대한 마라톤 토론이 이어졌고 50곳 이상에서 수정이 이뤄진 후에야 찬성 24대 반대 11표로 해당 법안이 상원을 통과했다.

애초 하원이 통과시킨 원안에 비해 55곳이 수정된 법안은 어제 다시 하원으로 되돌려졌으며 5시간 이상의 토론과 투표 과정을 거친 후 최종안이 어제 하원을 통과하게 됐다.

이로써 서부 호주 주는 빅토리아 주에 이어 자발적 안락사를 합법화하는 호주의 두 번째 주가 됐으며, 법안 시행은 18개월 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제 최종 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후 로저 쿡 보건 장관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쿡 보건 장관은 “승리감을 누릴 때가 아니다”라며 “이 법안이 무엇에 대한 것인지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이 법안은 반성에 대한 것이다. 동정심과 선택의 권리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File photo of supporters of assisted-dying laws in WA.
Source: AAP
마크 맥고완 서부 호주 주총리는 “의회에서 우리는 넓은 마음을 지니고 있다. 우리 모두는 옳은 일을 하기 위해서 정치적 위험을 감수할 용의가 있다”라며 “우리 모두가 그 점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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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1 December 2019 9:25am
Updated 11 December 2019 9:30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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