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안락사 허용법(Voluntary assisted-dying laws)이 어제 서부 호주 주 상원을 통과하며, 서부 호주 주에서도 조만간 안락사가 합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부 호주 주 상원은 어제 찬성 24대 반대 11표로 해당 법안을 통과시키며, 지난 몇 달 동안 이어진 격렬한 논쟁을 종식시켰다.
앞선 9월에는 서부 호주 하원이 찬성 45대 반대 11표로 자발적 안락사 허용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하지만 상원 표결을 앞두고 184개 조항에 대한 마라톤 토론이 이어졌으며, 50곳 이상에서 수정이 이뤄졌기 때문에 상원을 통과한 최종 수정안은 다시 하원으로 되돌려졌다.
서부 호주 하원은 다음 주 화요일 해당 법안을 다룰 예정이지만, 노동당 주정부가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형식적인 절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부 호주 주가 안락사 법을 합법화하게 되면 호주에서는 빅토리아 주에 이어 두 번째로 안락사를 허용하는 주가 된다.

A string of rigorous medical assessment measures will be in place. Source: Getty Images/davidhills
빅토리아 주에서는 지난 2017년 10월 자발적 조력사 법(Voluntary Assisted Dying Bill)이 찬성 47, 반대 37로 하원을 통과했으며, 이후 찬성 22대 반대 18로 상원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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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주 첫 안락사 사망
한편 서부 호주 주에서 최종적으로 법안이 통과되면 18개월가량 후에 법안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락사 법 상원 통과 소식을 전한 마크 맥고완 서부 호주 주총리는 트위터에 “정말 멋진 뉴스다”라며 “서부 호주 주는 다음 주에 역사 만들기의 정점에 설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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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 Premier Mark McGowan Source: A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