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리우 의원을 “훌륭한 호주인”이라고 치켜세우고 “노동당이 중국계 호주인 전체를 중상모략하려는 것이고 악의적인 저의가 있는 공세”라며 엄호 사격에 나섰다.
하지만 모리슨 연방총리가 ‘리우 의원에 대한 노동당의 공세를 전체 중국 교민사회에 대한 공격’으로 몰아친 것은 “과도했다”는 역풍에 직면했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자유당의 핵심 의원들은 “글래디스 리우 의원이 해당 의혹 등과 관련해 2중 점검을 하고 있다”면서 야권의 정치 공세 차단에 나섰다.
AAP자유당의 중진 스튜어트 로버트 의원은 “동료 글래디스 리우 의원이 연방의원 선서에 따른 의원자격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리우 의원이 무결점을 입증을 위해 과거에 가담했던 모든 단체와의 관계 및 정치자금 기부금 내역 등에 대해 재확인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까지 개인적으로 리우 의원의 상황 대처에 흡족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유당의 트렌트 지머만 의원은 한발짝 더 나아가 “리우 의원이 더 이상 해명해야 할 내용도 없다. 모든 의혹에 대해 충분히 해명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주 연방의회 정기 회기가 재개되면서 노동당은 리우 의원에 대해 파상공세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의 중진 마크 버틀러 의원은 “다른 모든 것보다 우선적으로 언론이 제기한 여러가지 의혹에 대해 리우 의원은 스스로 해명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버틀러 의원은 “집권 여당은 정치공세라 일축하지만, 리우 의원에 대한 다양한 의혹은 언론이 제기한 것으로, 언론의 합리적 의혹제기에 대해 연방의회는 진실을 규명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이를 특정 민족 문제로 몰아가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공박했다.
앞서 앤소니 알바니즈 노동당 당수도 “ 글래디스 리우 의원과 중국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인종이나 특정 민죽과 전혀 무관한 일이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