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소유하지 않아도 된다”…공유 전기차 확대 추세

아파트나 사무실 빌딩, 호텔 등에서 공유 전기차 서비스가 제공되는 곳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전문가들은 일부 운전자들이 자가용을 아예 없애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A Tesla electric vehicle being charged.

Introducing a shared electric vehicle fleet in apartment buildings, office blocks and hotels not only saves people money but is also a selling point for developers, helping to make the case for fewer car parks in a building's design. Source: AAP / John Walton/PA/Alamy

Key points
  • 차량 공유 서비스가 전기차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 일부 아파트, 사무실 건물, 호텔 등에서 공유 전기차(EV)가 제공되고 있다.
  •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호주인들의 자동차 소유 방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만약 여러분이 차를 소유할 필요가 없다면 어떨까요? 차가 필요할 때마다 아래층에 가서 빌릴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러한 방식이 점점 더 많은 호주 내 아파트와 사무실 건물, 호텔, 심지어 은퇴자 마을 주민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이와 같은 확장된 차량 공유 서비스 방식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많은 운전자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전기 자동차를 처음 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호주의 자동차 소유 방식뿐만 아니라 미래의 건물에서 볼 수 있는 주차장의 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같은 방식은 '공유 이동수단(shared mobility)'라는 이름 아래 신규 개발, 주차장이 부족한 대형 빌딩, 주민들이 비용 절감을 원하는 도시형 아파트 단지 등에 편의시설로 도입되고 있다.

오미에 고(Ohmie Go)의 설립자인 카일 볼토 대표는 호주 내 14곳의 빌딩에서 공유 이동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 20곳의 계약이 진행 중이고 2023년 말까지 최소 100곳의 건물에 설치할 목표를 갖고 있다.

오미에 고와 같은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는 전기차 차량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차량뿐만 아니라 충전기와 전기 인프라, 보험, 등록, 정기적인 세부사항, 도로변 지원, 그리고 거주자들이 차량을 예약하고 지불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제공한다.

주민들은 공유 차량을 빌리는 데 적당한 요금을 부과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테슬라 모델 3을 1시간 동안 운전하는 것은 16.50달러가 부과된다. 볼토 대표는 이 서비스가 주민들이 자신의 차량 소유에 대한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사용자들 중 일부는 '도대체 내가 왜 차를 소유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볼토 대표는 또 공유 전기차를 도입함으로써 건물 개발업체에게는 매물 판매에 유리한 혜택을 추가할 뿐만 아니라 건물 설계 상 주차장을 더 적게 포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의 미래 도시 이동성 전공 후세인 디아 교수는 공유 EV 서비스에 대한 개념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유럽과 북미에서 어느 정도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호주에서도 예상치 못한 환경 및 생활비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아 교수는 "차량을 구입하고 등록세와 보험료를 지불하는 것까지 총 소유 비용을 생각하면 실제로 매우 큰 비용이 든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차량들이 주차장에서 90%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감안하면 투자 관점에서 볼 때 좋은 투자는 아닙니다. 그 돈을 사용하는 더 좋은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센서스와이드가 실시한 우버의 최근 조사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소유주의 59%가 자동차를 덜 사용한다고 답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 소유 비용은 매년 총 14,799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hare
Published 5 December 2022 6:32pm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AAP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