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같은 회복력'… 메디케어 없어도 코로나19 경구 치료제를 받을 수 있을까?

호주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비롯 해외에서 방문한 사람들도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및 결제 방법에 대해 지정된 일반 진료(GP) 호흡기 클리닉에 무료 상담할 수 있다.

sick person taking a painkiller pill medicine in hand with a glass of water, sitting on cozy bed under blanket. sick at home

This image is a representation Source: Moment RF / asiandelight/Getty Images

Key Points
  • 팍스로비드(Paxlovid)와 라게브리오(Lagevrio) 두 가지 항바이러스제가 호주에서 사용된다.
  • 자격 조건에 해당하는 호주 시민과 영주권자는 할인된 요율로 이들 코로나19 치료제를 구입하려면 GP 처방전이 필요하다.
  • 메디케어가 없는 사람들은 일반 진료 호흡기 클리닉(General Practice Respiratory Clinic)에서 무료 조언을 구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제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시드니에 사는 올가 그로블러 씨는 지난달 피지 여행에서 돌아온 후 몸이 좋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그로블러 씨는 두통과 구토감, 고열, 피로감에 시달렸고 이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항상 기침때문에 잠에서 깼고 기침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어지럽고, 손가락이 바늘로 쑤시는 것 같았고, 팔뚝과 종아리 근육이 마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Olga Grobler.jpg
Sydney resident Olga Grobler said her COVID-19 symptoms were symptoms were relieved within four hours of taking the antiviral pills. Credit: Olga Grobler
기저 질환을 앓고 있는 전직 간호사 그롤러 씨는 GP와 응급 전화 상담을 한 후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았다.

약을 복용한 지 4시간 만에 그롤러 씨는 증상이 있은 후 처음으로 체온이 떨어졌고 두통이 사라졌으며, 폐가 깨끗해졌으며 기침이 그다지 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로블러 씨는 SBS에 "정말 대단한 마법 같은 회복"이라고 설명했다.

자격 조건 해당 여부

현재 호주에서 코로나19 경구 항바이러스제는 위험인자나 증상에 관계없는 경우 70세 이상, 추가 위험인자가 2개인 50세 이상, 추가 위험인자가 1개인 30세 이상의 원주민, 면역력 저하 수준이 중간에서 심각 수준인 성인이 사용할 수 있다.

보건 및 노인복지부는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로 이뤄진 경구용 알약이 할인카드 (concession card)소지자에게는 10달러 미만, 의약품 혜택 제도(PBS)에 따른 자격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는 약 45달러라고 밝혔다.

또 메디케어 카드가 없을 경우 처한 상황에 따라 치료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결제 방법과 관련해서는 담당 의사(GP)나 일반 진료 호흡기 클리닉에 문의할 수 있다.

보건부는 "영주권자는 아니지만 개인 건강보험이나 여행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호주의 코로나19 치료비와 관련해 보험을 참고할 것"을 권고했다.

무료 상담을 받으려면 여기에서 일반 진료 호흡기 클리닉을 찾으세요.

위험도 및 적격 여부를 에서 확인하거나 전국 코로나바이러스 상담 전화(National Coronavirus Helplin) 1800 020 080에서 항바이러스제를 받을 자격에 해당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COVID 항바이러스제의 가용성

그로블러 씨는 항바이러스제를 제 시간에 받을 수 있어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누구나 원할 때 바로 약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드니에 거주하는 대니 리 씨는 동네 약국에 항바이러스제의 재고가 없었다고 말한다.

리 씨는 "구할 수 있는 약의 수가 제한적이라는 것을 알고 당황했다"고 말했다.

제약회사에 따르면 증상이 시작된 후 2-3일 이내에 약을 복용할 때 가장 효과가 좋다.

약사인 켈리 림 씨는 하지만 대부분의 약국들이 고가의 항바이러스제를 미리 비축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처방전을 받은 후에 약을 주문한다"고 림 씨는 전했다.
Kelly Lim.jpg
Sydney-based pharmacist Kelly Lim. Credit: Kelly Lim
그러나 보건 및 노인복지부는 호주 내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물량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성명에서 "정부는 PBS를 통한 공급 외에도 국가 의료 비축을 통해 모든 주 및 테러노리 보건 부서에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호주 전역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항바이러스 치료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주거용 노인요양시설(라게브리오만 해당), 원주민 커뮤니티 통제 보건 서비스 및 로열 비행 의사 서비스에 이러한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사전 배포했다.

호주 약국조합은 약국 찾기 웹사이트에서 팍스로비드(Paxlovid)와 라게브리오(Lagevrio)의 재고를 갖고 있는 약국들을 검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BS는 호주의 다문화 및 다국어 커뮤니티에 코로나19 최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방문해 건강을 지키고 최신 정보를 얻으세요.

Share
Published 5 December 2022 4:52pm
By Yumi Oba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