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 딸 캐롤라인 케네디 호주 주재 미국 대사 지명
-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주일 미국 대사로 근무
- 1957년 생, 64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64)를 호주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했다.
현재 상원 인준을 남겨둔 상태로 캐롤라인 케네디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시 주일 미국 대사를 지낸 바 있다.
호주와 일본 모두 미국과 가까운 동맹국으로 역사적으로 이 지역에서 근무한 미국 대사들은 양국 국민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아왔다.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호주 주재 대사로 부임할 경우, 캐롤라인 케네디는 일본 주재 대사로 근무했을 당시와 마찬가지로 미국과의 관계 강화에 역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월 호주가 미국 핵 추진 잠수함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며 호주, 미국, 영국의 새로운 3자 동맹 체제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캐롤라인 케네디 전 대사는 일본에서 대사로 근무할 당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가 안전을 해치고 동중국해의 현상을 변경하려는 시도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해 일본의 찬사를 받았다.
당시 케네디 전 대사는 일본 자위대와 미군의 협력을 거론하며 “지역에서 (일본은)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라고 말했다.

Former Japanese Prime Minister Shinzo Abe and former US Ambassador to Japan Caroline Kennedy pictured in 2014. Source: AFP
캐롤라인 케네디는 민주당 내에서 수십 년간 공직 출마에 대한 권유를 받았지만 모두 뿌리쳐왔다. 글을 쓰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일하는 등 조용한 삶을 선호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로 나서며 일본 주재 미국 대사로 활동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