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주에서 발생한 위협적인 산불 제압을 돕기 위해 다른 주의 소방관들도 화재 현장으로 출동하고 있다.
덴마크의 사우스 코스트 샤이어와 퍼스의 브루스 락 샤이어 이스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서호주주 남서부에 있는 헤스터 마을도 위협적인 산불로 지역 주민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
퍼스에서 동쪽으로 200킬로미터 떨어진 빌바린, 바바킨, 코리긴에는 비상경보가 내려졌으며 주민들은 마을을 떠나기에 이미 너무 늦었다는 경고를 받았다.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가능하면 지금 당장 집을 떠나거나 그렇지 않다면 현장 화재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적극적인 방어 준비를 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산불이 통제 불능 상태로 커진 상황에서 소방관들은 화재 진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당국은 월요일 오전 10시에 코리긴 레크레이션 센터에서 주민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브루스록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일요일 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경 남서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며 통제 불능 상태로 커졌다.

An emergency has been issued for the South West region, including Hester, Brooke and Bridgetown. Source: AAP Image/Supplied by DFES, Evan Collis
헤스터에 사는 지역 주민 100여 명에게는 대피하기에 너무 늦었다는 경고 메시지와 함께 대피소 실내로 급히 이동하라는 메시지가 전달됐다.
브릿지타운-그린부쉬 샤이어에 있는 헤스터, 브룩, 브릿지 타운 등 서호주 남서부 지역에는 비상경보가 발령됐다.
한편 서호주 소방재난본부는 브릿지타운과 덴마크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소방대원 200명 이상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서호주 소방 당국은 소방관 150명이 2,200헥타르 이상을 태운 이번 산불과 싸우고 있다며 공중 지원팀, 경찰, 구급 대원들 역시 산불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