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호주에 있는 홍콩인 약 8,800명에 호주 영주권 취득 길 열려
- 191홍콩 비자(subclass 191 - Hong Kong (regional) stream): 이미 호주 지방 지역에서 살고 있고, 일하고 있고,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비자, 3년 후 영주권 신청 가능
- 189홍콩 비자( subclass 189 Hong Kong stream): 이외에 다른 홍콩인들에게 적용, 별도의 비자를 제공받고 지방에 4년간 거주한 후 영주권 신청 가능
내년부터 호주에 있는 홍콩인들에게 영주권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가 제공된다.
논란이 일고 있는 중국의 국가 보안법이 홍콩에 도입된 후 호주 정부가 두 종류의 새로운 비자를 선보이게 된 것.
이에 따라 약 8,800명으로 추정되는 홍콩인 임시 기술 비자, 졸업 비자, 학생 비자 소지자들이 2022년 3월 5일부터 새로운 두 가지 비자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중 하나는 호주 지방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이 3년이 지난 후 영주권을 신청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별도의 비자를 제공받고 지방에 4년간 거주한 후 영주권을 신청하는 방식이다.
즉 191홍콩 비자(subclass 191 - Hong Kong (regional) stream)는 이미 호주 지방 지역에서 살고 있고, 일하고 있고,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비자이고, 189홍콩 비자( subclass 189 Hong Kong stream)는 이외에 다른 홍콩인들에게 적용되는 비자다.
알렉스 호크 이민 장관은 호주 정부가 홍콩에서 온 사람들에게 영주권을 얻을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호크 장관은 “이러한 새로운 비자를 통해 홍콩 출신의 임시 졸업생 비자 소지자, 임시 기술 비자 소지자, 연장 비자 소지자들에게 새로운 통로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미 수년 동안 이어져 온 홍콩과의 경제적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가까운 가족 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2019년 반정부 시위가 홍콩 전역으로 확산하자 지난해 6월 30일 국가 보안법을 시행한 바 있다. 중국이 마련한 이 법은 체제 전복, 테러, 외국 세력과의 유착을 처벌하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중국의 법 집행 조치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보안법 시행 이후 언론의 자유가 사라지고 수많은 민주화 운동가와 정치인들이 투옥될 것을 우려해 왔다.
이에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지난 7월 호주에서 공부하거나 일하고 있는 약 1만 명의 홍콩인들에게 호주에 머물 수 있는 비자를 연장해 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