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드론 공격, 하마스 ‘정치 2인자’ 사망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6명 중 정치 2인자 살레 알 아루리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Saleh al-Arouri stands behind a lectern.

Saleh al-Arouri is the first senior official of Hamas killed during the war. Source: AAP / Mohamed Hossam

Key Points
  • 하마스, 베이루트 공격으로 ‘살레 알 아루리’ 사망 확인
  • 아루리, 2017년 하마스 부대표로 선출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의 거점인 베이루트 남부에 있는 하마스 거점을 공격해 하마스의 고위 지도자 ‘살레 알 아루리’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공식 TV 채널을 통해 아루리가 “끔찍한 시온주의자들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고, 레바논 국영 언론은 이스라엘 무인기(드론)의 공격으로 아루리를 포함한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레바논 고위 관리는 AFP 통신에 아루리가 경호원들과 함께 살해됐다고 말하며, 또 다른 하마스 간부인 사미르 판디가 사망자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AFP 사진기자는 번화한 거리에 있는 건물 2개 층이 폭발해 100m가량 떨어진 자동차와 건물에 잔해가 쌓였다고 말했다.
하마스 정치국 고위 지도자인 아루리는 2017년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에 이은 부대표로 선출되며 하마스의 공식적인 2인자로 임명됐다.

아루리는 이스라엘 감옥에서 거의 20년을 보냈으며 망명을 조건으로 2010년에 석방됐다.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공습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군은 방어와 공격 등 모든 분야에서 매우 높은 준비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아루리의 사망 소식에 대해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무장단체인 이슬람 지하드는 “가자지구의 군사 분야에서의 실패와 정부 전체가 겪는 정치적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역 전체를 전쟁으로 끌고 가려는 시도”라며 “점령지가 제거될 때까지 저항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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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 January 2024 9:58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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