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나달’, 호주오픈 앞두고 브리즈번 단식 복귀전 승리

그랜드슬램 22회 우승자인 라파엘 나달이 부상과 재활을 거쳐 1년 만에 치른 브리즈번 대회 단식 복귀전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Rafael Nadal of Spain holds up his arms in a gesture of happiness.

"It's an amazing feeling to come back and to feel the crowd supporting even more than before," Nadal said after defeating Dominic Thiem 7-5, 6-1 at the Brisbane International. Source: AAP / Tertius Pickard

Key Points
  • 라파엘 나달, 1년 만에 복귀전 승리 “감동적”
  • 호주 브리즈번 대회 단식 32강전, 도미니크 팀에 세트스코어 2대0(7-5 6-1) 승리
  • 2023 호주오픈 2회전 탈락… 손목, 엉덩이 부상
2023 호주오픈 2회전에서 탈락한 뒤 1년을 쉰 라파엘 나달(Rafael Nadal)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나달은 2일 열린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호주 브리즈번 대회 단식 32강전에서 오스트리아의 도미니크 팀을 세트스코어 2대0(7-5 6-1)으로 제압했다.

4대 메이저 대회 제패와 올림픽 단식 금메달까지 거머줬던 나달은 지난해 1월 열린 호주오픈 2회전에서 탈락한 뒤 손목, 엉덩이 부상, 수술, 재활 과정을 거쳐야 했다.

나달은 대회 첫날 복식 1회전에도 마크 로페스와 한 조로 출전했지만 맥스 퍼셀-조던 톰프슨 조에 0-2(4-6 4-6)로 져 탈락했다.

관중들의 환호 속에 화요일 밤 브리즈번 대회 단식 경기에 나선 나달은 건재함을 보이며 어느때보다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나달은 “솔직히 오늘은 내게 감동적이고 중요한 날”이라며 “다시 돌아와서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관중들이 응원하는 것을 느끼는 것은 놀라운 기분”이라고 말했다.

나달의 아내 마리아 프란치스카, 아버지 세바스찬, 코치였던 전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모야가 이번 호주 투어를 함께 하고 있다.

나달은 “특히 저조한 순간에는 주변의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1년 내내 수천 통의 메시지를 받고 매일 내 곁에 훌륭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차이를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서 “건강했던 시절이 그리웠다. 경쟁심을 느끼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그리웠다”고 덧붙였다.
Rafael Nadal of Spain holds up his left arm and smiles as interacts with the crowd.
Rafael Nadal says it has been "a very tough process" returning to the court after one of the longest periods away from the sport since he started his career. Source: AAP / Jono Searle
나달은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 등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며 통산 22회 정상에 올랐다. 특히 프랑스 오픈에서만 14회나 우승을 하며 스페인이 배출한 역대 최고 테니스 선수로 이름을 알려 왔다.

나달은 1월 14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을 앞두고 기량 점검 차원에서 와일드카드를 받고 브리즈번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나달은 목요일 호주의 제이슨 쿠블러를 상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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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 January 2024 8:51am
Updated 3 January 2024 9:16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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