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연구에 따르면 수년간 이어진 가뭄에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산불이 발생해 호주 삼림의 20% 이상이 불탄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 기후 변화(Nature Climate Change)’ 저널의 특별판에서 호주 연구진들은 산불의 정도와 가능한 원인들을 살펴보고, 산불과 관련된 몇몇 다른 측면들을 조사했다.
기후 학자들은 호주 남동부 해안 지역을 파괴한 이번 재난의 데이터를 조사하고, 이 같은 재난이 기온 상승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나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2019년 9월에서 2020년 1월 사이에 뉴사우스웨일즈 주와 빅토리아 주에서 580만 헥타르에 달하는 활엽수림(broadleaf forest)이 불탄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호주 전체 삼림의 21%에 달하는 규모다.
웨스턴 시드니 대학교 호크스베리 환경 연구소의 마티아스 보어 씨는 이번 연구에 타즈매니아 지역의 산불은 다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산불 영향을 받은 실제 삼림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Source: AAP
이전까지 호주에서 산불이 발생하면 연간 산림 손실률은 평균 2%를 밑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