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산불 피해자 합동 추모식 주정부 차원으로 거행

Widow Noreen Hudson (centre), wife of deceased Coulson Aviation US firefighter Paul Hudson, is seen during a Bushfire State Memorial at Qudos Bank Arena in Sydney, Sunday, February 23, 2020. (AAP Image/Bianca De Marchi) NO ARCHIVING

Widow Noreen Hudson (centre), wife of deceased Coulson Aviation US firefighter Paul Hudson, is seen during a Bushfire State Memorial in Sydney. Source: AAP

NSW주에서 발생한 산불 사태로 목숨을 잃은 소방대원들의 합동 추모식이 주정부 차원에서 거행됐다.


NSW주를 할퀴고 간 화마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와 영웅들을 기리는 주정부 차원의 합동 추모식이 거행됐다.

NSW주 곳곳을 집어삼킨 산불로 인한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합동 추모식은 시드니올림픽파크(Sydney Olympic Park)에서 지난 일요일(February 23) 거행됐다.

지난해 10월 이래 NSW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수천 채의 가옥이 소실 또는 파괴되고 25명이 숨졌다.

섀인 피츠시몬즈 NSW주 산불소방청 청장은 일요일 거행된 추모식에서 각각의 죽음은 끔찍한 비극적 산불 사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피츠시몬즈 청장은 “모든 사망자는 엄청난 상실감, 짧은 생, 그리고 영원히 바뀌게 된 가족들의 큰 슬픔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이를 잃은 가족과 지인들 및 이곳에 모인 모두에게 “우리는 최근 몇 달에 걸쳐 여러분이 심장이 찢기는 고통을 받아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오늘 이곳에 참석해 준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Victims' of the Australian bushfires families are seen during a Bushfire State Memorial at Qudos Bank Arena in Sydney, Sunday, February 23, 2020.
Victims' of the Australian bushfires families are seen during a Bushfire State Memorial at Qudos Bank Arena in Sydney, Sunday, February 23, 2020. Source: AAP
피해자 가족들은 도열한 의장대를 지나 추모식장에 입장했으며 추모식장 앞쪽에는 25명의 사망자를 의미하는 25개의 촛불이 밝혀졌다.

산불 진화 중 사망한 NSW주 산불소방청 자원봉사 소방대원 3명과 미국 소방대원 3명을 기리기 위해 6켤레의 부츠도 추모식장에 상징적으로 배치됐다.

록히드사의 C-130 헤라클레스(Lockheed C-130 Hercules) 물 살포 화재진압용 비행기가 쿠마(Cooma) 북부에서 추락해 3명의 미국 소방대원이 사망한 바 있다.

이 때 사망한 릭 데모건 소방 엔지니어의 부인 레베카 씨도 미국에서 두 자녀와 함께 추모식에 참석했다. 그녀는 그녀가 받은 사랑과 지원이 “경이적(phenomenal)”이었다고 말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소방대원, 조종사, 농업종사자와 시민들을 올 여름 잃었고 마지막 날까지 그들은 잊히지 않을 것으로 사랑한다고 말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NSW주 주총리는 산불과 싸워준 그들이 한 일은 장엄하다고 말했다.

베레지클리언 주총리는 “NSW주가 인명과 재산에 엄청난 위협에 직면하면서 용감한 이들이 이 같은 위험에 맞서기 위해 나섰고 주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NSW주 전역의 소방대원들도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Sydney's Qudos Bank Arena)에서 개최된 추모식에 참석한 수백 명과 함께 했다.

NSW 산불소방청 던모어 지부의 이안 콕스 부대장도 다른 소방대원들과 함께 연대의 의미로 추모식에 참석했다.

그는 AAP와의 인터뷰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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