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호주 교민 철수 전세기 1호 다아윈 곧 도착...귀국 예정자 70여 명 탑승 불발

코로나19 아비규환 사태의 인도에 발이 묶인 호주인 철수 계획이 본궤도에 들어섰으나 확진자로 드러난 수십명의 호주인들이 귀국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A Qantas plane approaches Adelaide in October 2020. The airline on Saturday operated the first repatriation flight from India since a travel ban was lifted.

Source: AAP

인도 내의 호주인들 다수를 태운 콴타스의 QF 112호 특별 전세기 1호기는 8시간 30분의 비행 끝에 15일 오후 다아윈에 도착한다.


인도 내 호주 교민 철수 현황

  • 귀국을 기다리는 인도 내 호주인: 9000여명, 호주 크리켓 선수 및 관계자 40여명 포함
  • 1차 철수 전세기: 15일 오전 다아윈 도착...탑승 예정자 70여명 귀국 금지 조치
  • 2차 철수 전세기: 5월 23일 다아윈 도착 예정

그러나 현지에서 출국 직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거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70여명의 탑승이 저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탑승이 저지된 확진자는 40명이고 나머지는 확진자 밀접 접촉자인 것으로 확인됐으나, 실제 귀국행 여객이에 몇 명이 탑승했는지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귀국행 전세기에는 거리두기 수칙 등으로 최대 150명을 태울 계획이었다. 

외무부는 "막판에 70명의 탑승이 금지된 직후 대기자 명단에서 추가 탑승자를 추려냈다"고 언급했다 .
귀국행 전세기에는 비상응급요원 및 장비 등이 구비됐으며 이 여객기는 출발시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인도에 지원할 인공호흡기와 산소공급기 등을 싣고 떠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내 호주 교민 철수 전세기 2호는 5월 23일 다아윈에 도착할 예정이다. 

3월 이후 인도 내 호주교민 철수를 위해 총 40편의 특별기가 운항된 바 있으나 3월 당시의 확진율보다 현재 무려 8배 이상 높아졌다는 점에서 또 다른 논란의 불씨를 남겨두고 있다. 

즉, 인도 내의 호주 교민 귀국 금지 조치기간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돼 이번에 귀국길에 오르지 못하게 된 경우가 확인되면서 정부 정책은 다시 여론의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인도 주재 호주대표부의 배리 오패럴 대사(고등판무관)는 "귀국길에 오르지 못한 호주인들의 좌절감과 실망감을 충분히 인식한다"면서 "하지만 호주 국민 전체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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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5 May 2021 10:39am
Updated 15 May 2021 10:47a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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