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에 소재한 한 육가공 시설이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온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빅토리아 주에서는 한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지만 최근 브루클린에 있는 ‘시더 미츠 (Cedar Meats)’ 육류 공장과 연관해 45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이 공장에서의 첫 번째 확진 사례가 4월 2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건 당국은 ‘디 오스트레일리안’ 신문에 의심 증상을 지닌 근로자가 코로나19 감염 당시에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공장은 코로나19 노출 장소로 간주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 공장에서의 두 번째 확진자 발생 일은 4월 24일로 보고됐으며, 이후 4월 29일이 되어서야 당국은 공장 전 직원 검사를 비롯한 추가 조치를 취했다.

The Cedar Meats facility in Brooklyn, Melbourne is linked with 45 cases of coronavirus. Source: AAP
한편 화요일 빅토리아 주에서 발표된 신규 확진자 17명 중 11명이 이 공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브렛 서튼 빅토리아 주 선임 의료관은 “우리가 비록 감염 곡선을 평평하게 만들고 있지만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것은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의료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5월 11일까지는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현행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주 금요일에는 코로나19 제한 조치 완화에 대한 국가 지침을 논의하기 위한 전국 비상 내각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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