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내 상당수의 주와 테러토리 정부들이 코로나19 제재 조치를 완화한 가운데 지난 주말 많은 시민들이 야외로 나가 오랜만에 가족과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먼저 퀸슬랜드 주에서는 지난주 토요일부터 집에서 50킬로미터 이내의 가족 여행이 허가됐다.
지난 주말부터 오토바이, 제트스키를 탈 수 있고 보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허용됐으며, 가족과 함께하는 피크닉과 국립공원 방문도 허가됐다.
A police officer speaks to beachgoers at Burleigh Heads on Queensland's Gold Coast. Source: AAP
하지만 골드코스트에서는 ‘벌리 헤즈(Burleigh Heads)’에 엄청난 수의 시민들이 모여들며, 완화된 규제 조치를 위반하는 시민들에게 $1,334의 벌금이 부과되기도 했다.
퀸슬랜드 주 경찰은 주말 동안 140건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카타리나 캐럴 경찰청장은 일부 해수욕객의 행동에 “실망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카타리나 캐럴 경찰청장은 지난 주말 에어비앤비 숙박 업체에서 파티가 열려 최소 25건의 벌금이 부과됐다고 말했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성인 2명이 다른 가정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시민들은 지난 주말 합법적으로 친구를 방문하는 첫 번째 주말을 맞이하게 됐다.
또한 시드니 웨이벌리 카운슬은 수영객과 서퍼를 위한 본다이 비치 규제 완화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중 개방에서 주말까지로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웨이벌리 카운슬은 성명서에서 “지난 며칠 동안의 수영객과 서퍼들의 책임 있는 행동을 볼 때 주말 기간에도 해안 출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비치의 주말 개방 여부는 매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던 테러토리에서는 지난주 금요일 정오부터 공공 수영장 이용, 친구와의 낚시, 골프가 가능해졌다. 또한 야외 예식과 장례식의 참석 인원에 대한 제한 조치가 해제됐고 몇 주 만에 처음으로 놀이터도 개방됐다.
Surfers wait for officials to open Bondi Beach. Source: AP
노던 테러토리 주정부는 5월 15일부터 지역 내 펍과 레스토랑 문도 다시 열 예정이다.
하지만 노던 테러토리 경찰은 규제가 대폭 완화됐음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주말 노던 테러토리 경찰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행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총 115건을 점검 활동을 펼친 것으로 보고됐다.
Territorians were allowed to swim in public pools from midday on Friday. Source: AAP
이런 가운데 ACT에서도 코로나19 제재 조치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지난 주말 두 가정이 한 가정에 모일 수 있도록 허가됐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함께 모일 수 있는 인원의 수는 여러분이 거주하고 있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를 따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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