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 총재 “임금 인상과 인플레이션 위험” 우려에… 노조 “환상의 땅에 사나?”

맥매너스 호주노조협의회(ACTU) 사무총장이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임금과 무관하다”라며 호주중앙은행 총재가 “현실과 제대로 접촉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Australian Council of Trade Unions (ACTU) Secretary Sally McManus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Australian Council of Trade Unions (ACTU) Secretary Sally McManus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Source: AAP

Highlights
  • 호주중앙은행 총재 “임금 인상이 4%, 5%에서 일반화될 경우 인플레이션을 2.5%대로 되돌리기가 더 어려워질 것”
  • 맥매너스 호주노조협의회(ACTU) 사무총장 “임금 인상에 관한 한 호주중앙은행은 환상의 땅에 살고 있다”
  • 3월 분기 기준 호주 전역의 연간 임금 인상률 2.4%
호주노조협의회(ACTU) 사무총장이 “임금 인상에 관한 한 호주중앙은행은 환상의 땅에 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주 필립 로위 호주중앙은행 총재는 1% 노동생산성을 포함해 꾸준히 3.5%의 임금 인상률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위 총재는 또한 올해 인플레이션이 7%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드니에서 열린 미국상공회의소 연설에서 로위 총재는 올해 더 많은 금리 인상을 대비해야 한다며 하지만 불황의 위험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로위 총재는 공정근로위원회가 올해 최저 임금을 5.2% 인상키로 한 결정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임금 인상이 4%, 5%에서 일반화될 경우 인플레이션을 2.5%대로 되돌리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로위 총재는 지난 수년 동안 호주 임금 상승률이 2%에서 2.5% 범위 내로 너무 낮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샐리 맥매너스 호주노조협의회(ACTU) 사무총장은 “중앙은행 총재가 이상하게 자신의 의견을 바꿨다”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목요일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5%에서 7%의 전면적인 임금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환상의 땅에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3월 분기 현재 호주 전역의 연간 임금 인상률은 2.4%를 기록 중이다.

맥매너스 사무총장은 “노동자들은 생산성이 향상되거나 실업률이 낮아지면, 혹은 이익이 늘고 회사가 잘 되면 임금을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왔지만 각각의 경우 그렇게 되지 않았다”라며 “이는 국가로서 우리가 안고 있는 훨씬 더 큰 문제와 연관이 있지 올해의 인플레이션과는 상관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어서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임금과 무관하다”라고 덧붙였다.

맥매너스 사무총장은 또한 호주중앙은행 총재가 “현실과 제대로 접촉하지 않고 있다”라며 “노동자로 임금 결정 제도에 참여했거나 임금 협상을 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로 이사회가 구성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추측을 하거나 이해하려고 하거나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분석하려고 한다면 꽤 큰 문제”라며 “내 생각에는 그들이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현상 테이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직격했다.


Share
Published 24 June 2022 9:32a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