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서호주, 오늘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3차 백신 접종한 국내외 여행객에 개방
- 백신 접종하지 않은 여행객은 여전히 14일간 호텔 격리 필수
- 오늘 하루 국내선 22편과 국제선 5편을 통해 5,000명가량 서호주 방문
밤새 서호주 주가 재개방되며 퍼스 공항이 기쁨과 감격의 포옹으로 가득 메워졌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약 700일 동안 굳게 닫혔던 서호주 주가 재개방되며 3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국내외 여행객들이 마침내 서호주 주를 들어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만도 국내선 22편과 국제선 5편을 통해 5,000명가량이 서호주 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정 이후 서호주 주에 처음 착륙한 비행기는 시드니에서 출발한 콴타스 항공이었다.
오늘 아침 200명이 넘는 승객들이 가족과 친구들의 환영을 받으며 국내선 터미널을 통과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너무 신난다”, “마침내”라고 외치는 모습들이 나타났다.
승객 중에는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피어스와 해슬럭 지역구에서 선거 운동을 펼칠 예정인 앤서니 알바니지 연방 노동당 당수도 포함됐다.

Australia Occidental reabre sus fronteras Source: AAP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 역시 주 경계 개방 즉시 서호주 주를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는 시드니에서 격리를 이어가고 있다.
서호주 주는 호주 관할권 가운데 마지막으로 국내 여행객에게 주경계를 개방했지만 여전히 엄격한 방역 규칙을 유지하고 있다. 서호주 주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3차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하고, 서호주 여행 허가서 작성을 마쳐야 하며, 공항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한편 앨런 조이스 콴타스 항공 대표이사는 “마침내 이제 호주가 다시 하나가 됐다”라며 “이날이 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재회하는 사람들에게 오늘은 매우 감동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도슨 서호주 경찰국장은 수요일 저녁까지 서호주 여행 허가서를 신청한 사람이 2만 3,000명에 달한다며 서호주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