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12월 분기 호주 경제, 전분기 대비 3.4% 성장
- NSW, 빅토리아, ACT 가계 지출 평균 9.6% 증가… 나머지 지역 가계 지출 평균 1.6% 증가
- 호주 연간 경제 성장률 4.2%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부 장관이 호주 경제의 엄청난 회복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호주 동부 해안 지역의 홍수와 우크라이나 상황이 향후 호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분기의 호주 경제는 전 분기에 비해 3.4% 성장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여파로 지난해 9월 분기에 1.9% 감소세를 보인 것에 비교할 때 가파른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회복 속도는 46년 만에 가장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던 2020년 상황과도 일치한다.
현재 호주의 연간 경제 성장률은 4.2%를 기록 중이다.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수요일 캔버라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고 팬데믹 여파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호주 경제는 매우 강력한 위치에 서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호주의 홍수와 우크라이나 상황이 향후 호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퀸즐랜드주와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홍수로 인해 대규모 복구 작업과 지원금이 필요하다며, 동유럽의 긴장감이 고조되며 국제 유가가 상승할 수 있고 결국 호주 휘발유 가격도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오늘의 수치는 우리 경제가 전반적으로 힘을 지니고 있고 이 같은 충격들도 견뎌낼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호주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분기에 내수가 성장을 견인했고, 특히나 코로나19 락다운에서 벗어난 주에서 높은 수준의 가계 지출이 기록됐다고 말했다.
NSW, 빅토리아, ACT의 가계 지출은 평균 9.6% 증가했으며, 호주 나머지 지역의 가계 지출은 평균 1.6% 증가했다.
조 마스터스 EY 수석 경제학자는 “가계가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경제 엔진으로서의 소비자 역할에 결정적일 수 있다”라며 “강력한 노동 시장과 높은 고용 안정성이 소비자들에게 어느 정도 확신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는 “오미크론 변이 상황에서 경제가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상황은 새로운 불확실성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화요일 호주 중앙은행은 호주 기준 금리 사상 최저치인 1.0%로 다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